[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크루즈선이 부산에 입항을 재개한다.
부산시는 오는 15일 AMADEA호(2만9000t, 승객 600여 명)의 부산입항을 시작으로 올 한해 국제크루즈선이 총 80항차 이상 입항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15일 부산항에 입항하는 AMADEA호 [사진=부산시] 2023.03.13 |
이는 항만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020년 2월부터 한시적으로 금지됐던 국제크루즈선 입항을 3년 만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지속된 크루즈선 입항 금지 조치에도 불구하고 크루즈선 유치를 위해 다수의 크루즈선사, 여행사 등 관련기관·업계 대상으로 세일즈콜 및 부산 기항관광 팸투어를 실시해 올해에만 80항차 이상의 크루즈선을 유치할 수 있었다.
시는 이날 AMADEA호 입항 시 (사)부산시관광협회와 함께 선장, 승무원, 승객들을 대상으로 ▲부산입항 환영 및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기념패 전달 ▲해군 군악대 공연 ▲부채춤, 오고무 등의 전통 공연 등 입항 재개 기념 특별 환대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6월 1일 부산에 본사를 둔 팬스타그룹의 팬스타엔터프라이즈에서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을 기항하는 국제크루즈선(코스타세레나, 11만4261t, 승무원 1200명, 승객 3000명)을 운항한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내국인이 국내항에서 크루즈선을 탑승해 해외로 가는 전국 최초사례이며, 6월 24일 동일 선박을 통해 부산을 모항으로 또 한차례 운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다소 조정 국면세였던 크루즈 시장이 이제 계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포트로더데일에서 개최되는 'Seatrade Cruise Global 2023(세계최대 크루즈 B2B 박람회)' 참가 등을 계기로 앞으로도 계속해서 크루즈선 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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