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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5일만에 다시 광장으로..."강제동원 배상안, 한국 최대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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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광장서 '강제동원 규탄 범국민대회' 참석
李 "역사 배신했다가 몰락한 박근혜 전철 밟지마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우리나라 기업의 '제3자 변제'를 내용으로 하는 정부의 일제 강제징용 배상안에 대해 "일본에겐 최대의 승리고 대한민국에겐 최대의 굴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일 굴욕외교 규탄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경술국치에 버금가는 2023년 계묘년 '계묘국치'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4일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 이후 35일만에 다시 장외투쟁에 나선 셈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굴욕해법 강행 규탄 2차 범국민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이날 범국민대회는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조영선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등 각계각층의 규탄 발언으로 시작됐다.

이후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는 "지금으로부터 104년 전 이곳에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자는 이름 없는 백성들의 만세 함성이 가득했다"며 "자주독립을 향한 그 뜨거운 열망은 일제의 잔혹한 탄압에도 식지 않았다"며 운을 뗐다.

그는 "김구 선생·유관순 열사·안중근 의사·윤봉길 의사가 피 흘리고 목숨바쳐 만들어낸 나라가 지금 어떻게 됐느냐"며 "윤석열 정권의 치욕적 강제동원 배상안이 다시 일본에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 모양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일갈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 굴욕적 배상안이 '피해자의 입장을 존중'한 결과라고 한다"며 "피해자 할머님들의 말씀을 제가 이 귀로 똑똑히 들었다. '그따위 돈은 필요 없다', '굶어 죽어도 그런 돈 받지 않겠다' 이것이 피해자들의 살아있는 목소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 부부 초대장 말고 일본이 양보한 것이 대체 한 개라도 있느냐"며 "간도 쓸개도 다 내줬는데 전쟁범죄에 대한 사과도 전범기업들의 배상도, 수출규제 제재 조치 해제도 아무것도 없지 않느냐"고 몰아 붙였다.

이 대표는 "우리는 이미 과거에 경험한 것이 있다"며 "박근혜 정권 당시에 '일본군 위안부 졸속 협상'이 곧바로 지소미아 체결로 이어졌고 다시 사드 배치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이 강행된다면 다음은 바로 한일군수지원협정 체결이 기다리고 있고 그 뒤에는 한미일 군사동맹이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의 군사·외교적 자율권이 제약된 상황에서 제2의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생기지 말란 법이 어디 있겠느냐"고 우려했다.

이 대표는 "전쟁범죄 피해자들에게 남아 있는 시간이 너무도 짧다"며 "이분들의 상처와 고통은 진정한 사죄와 배상 없이 치유될 수 없다. 일본의 반성과 사과 없이 과거를 대충 덮고 넘어갈 권한은 아무에게도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금 당장 굴욕적인 강제동원 배상안을 철회하고 국민과 피해자에게 사죄하라"며 "역사의 정의를 배신했다가 몰락해간 박근혜 정권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덧붙였다.

hong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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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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