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LH, 10년간 280만가구 임대·분양…"토지임대부 공급 계획없어 "

기사입력 : 2023년03월10일 14:39

최종수정 : 2023년03월10일 14:39

LH, 8대 경영목표 담은 비전 발표
10년간 분양 80만가구-임대 200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32년까지 층간소음 없는 고품질 주택을 연평균 8만가구씩 총 80만 가구를 공급한다. 동시에 품질을 높인 임대주택 200만 가구를 공급해 안정적인 공급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서울시 면적의 40% 수준인 250㎢(7500만평)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하는 한편 미래형 이동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또한 선제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시절부터 검토됐던 토지임대부주택에 대해선 아직 공급계획이 없다는 게 LH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10일 LH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서 이한준 사장이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3.03.10 min72@newspim.com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미래 경영방향을 담은 새로운 비전과 실천결의를 약속하는 비전 선포식을 10일 개최했다.

LH의 새로운 비전은 '살고 싶은 집과 도시로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기업'으로 국민관점에서 집과 도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LH는 2032년까지 ▲고품질주택 80만가구 공급 ▲주거복지 200만가구 제공 ▲스마트시티 250㎢ 조성 ▲온실가스 288만톤 감축 ▲대국민서비스 100% 디지털 전환 ▲부채비율 200%이하 달성 ▲공정·청렴·고객만족도 제고 ▲균형발전 성장거점 조성 등 8대 경영목표를 제시했다.

주택 부분에서는 고품질 주택 80만가구와 임대주택 200만 가구를 확보해 한층 더 촘촘한 주거 안전망 역할에 앞장설 계획이다. 분양주택과 임대주택 구분 없이 고품질의 마감재를 적용하고 장수명 주택건설로 민간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고품질의 아파트를 지어 '짓고 부수고'를 반복하는 악순환을 끊는다는 계획이다.

다만 최근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고덕강일 3단지에 공급되는 토지임대부 주택 사전예약을 통해 높은 인기를 확인했음에도 '반값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주택을 LH도 공급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앞서 LH는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군포부곡B2(389가구) 서울서초A5(358가구) 서울강남A4(402가구) 등 3개 지구에 총 1149가구를 공급했다. 하지만 소수의 과도한 시세차익으로 이어지면서 공급을 중단한 바 있다.

LH관계자는 "10년 장기 계획인 만큼 토지임대부 주택이 전혀 나오지 않을거라고 보 순 없다"면서도 "주도적으로 검토하고 있진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국민이 원하는 우수 민간 브랜드 적용도 시범단지 4개를 비롯해 지속 확대하는 한편 LH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입주민의 불편해소를 위해 맞춤형 주거서비스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도시 부분에서는 서울시 면적의 40% 수준인 250㎢(7500만평)를 스마트시티로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는 선교통 후입주 계획으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IT 기반의 콤팩트 시티로 도시 생활 편익을 제고한다. 특히 로봇과 드론을 적극 활용하고 미래형 이동수단인 도심항공교통(UAM) 도입 또한 선제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실가스 288만톤 감축을 목표로 3기 신도시 등 LH가 짓는 모든 도시에 녹지공간을 대폭 확대해 탄소를 흡수하고 도시와 주택에 태양광·수소 등 친환경 연료 사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LH의 고객서비스 업무는 100% 디지털로 전환한다. 주택청약, 주거서비스 신청, 하자접수 등 국민생활과 관련된 LH의 모든 업무를 국민 관점에서 재검토 하고, 첨단 IT기술을 총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대국민 서비스뿐만 아니라, 민원 처리 역시, 소요 시간을 대폭 단축해 국민중심 업무처리를 구현한다.

올해 말 기준 219% 수준의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보유한 모든 자산을 조사해 불필요한 유휴자산을 처분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금리인상, 부동산 시장 침체 등 대외 불안요인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LH 맞춤형 유동성 관리 및 투자원칙을 마련해 정책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정 건설문화 선도와 청렴도 제고, 안전 경영을 최우선으로 하는 문화를 확고히 정립한다. 불공정한 건설문화 근절과 윤리경영시스템 강화를 통해 공공기관 청렴도를 1등급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한준 사장은 "이번 선포식은 국민을 위한 LH의 새 출발과 앞으로 10년 이후 변화될 모습을 알리는 자리다. 국민이 LH의 주인이자 고객"이라며 "오늘 발표한 국민 중심의 비전과 경영목표를 적극 실천해 LH가 국민의 희망을 가꾸는 공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