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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중국 시장 성공 새 로드맵, 여성 경제 역할 파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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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여성역할 재조명
화웨이 여성 기술인재 대대적 육성
'여성은 디지털 경제의 신동력'
여성의 날 생화시장 용수철 회복
'세상의 절반 이상 여성이 지탱'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년 3월 7일 베이징 궈마오 중심상업구역(CBD) 중국대반점 3층 레스토랑 '자다'. 이날 이곳에선 세계적인 중국 통신 기술 기업 화웨이의 '디지털 기술 시대의 여성 '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화웨이가 추구하는 기술 분야와 디지털 경제 전반의 여성 참여와 기회, 기여를 촉진하는 여성 기술 인재 전략을 3.8부녀절(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소개하는 자리다.

화웨이 공공및 정부 사업부 시에이(谢意) 부총재는 모두 발언에서 "여성은 디지털 시대 기술 산업의 신동력이다"며 화웨이가 여성의 가치를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디지털 경제 시대 채용 평등과 리더십 증진및 경력 관리, 개방과 포용 안전 기업 문화, 디지털 혁신 기술 교육 등을 통해 디지털 성 격차 해소에 주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여성 디지털 역꾼으로' 화웨이의 기술여성

화웨이는 2022년 여성의 날에서도 '화웨이의 여성 직원들' 이라는 타이틀로 여성 세미나를 열었다. 올해는 특히 디지털 기술 전환이 가속화하고 고질량 발전이 강조되는 시점에 열려 관심을 모았다. 또한 런쩡페이 창업자의 딸 멍완주 CFO가 4월 1일 부터 순환회장을 맞는다는 점에서도 올해 세미나는 특히 주목을 끌었다.

이날 '화웨이 여성 기술인' 세미나를 지켜보면서 뉴스핌 기자는 디지털 경제 시대를 맞아 회웨이가 여성들의 기술 약점을 보완하고 여성을 디지털 기술의 대오에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시에이 부장은 화웨이의 여성인재 지원 전략은 글로벌 프로그램인 화웨이 여성 개발자(HWD) 등의 지원 정책과 여성들의 기술 취약점 극복을 위한 디지털 기술 교육과 기술 경력 관리 같은 인재 개발을 포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비슷한 시각 베이징 인민대회당의 정치 행사 양회무대에서는 친강 중국 외교부 부장(장관)이 내외신 기자회견을 개최한 자리에서 전인대 여성 대표와 정협 여성 위원, 각 언론사 여 기자들에 대해 '3.8 부녀절(여성을 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화웨이 그룹의 시에이 부총재가 3월 7일 중국 대반점에서 열린 화웨이 디지털 기술 여성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2023.03.08 chk@newspim.com

중국 전 사회적으로 여성 경제와 여성 파워가 점점 맹위를 떨치고 있다. 경제 발전과 사회 의식의 변화로 인해 각 분야에 걸쳐 여성들에 대한 관심과 지위, 여성들의 역량이 부단히 향상되고 있다. 여성의 가치를 소홀히 하면 비즈니스에서 성공을 거두기 힘든 세상이 됐다.

중국의 한 투자 매체는 여성들이 움직이는 공모 펀드 규모가 14조 6000억 위안(약 2800조원) 으로 전체 공모 투자액(26조 2000억 위안)의 절반을 넘는다고 보도했다. Wind 통계에 따르면 펀드시장의 전체 3360명 가운데 여성 펀드메니저는 약 26%인 888명에 달한다.

여성의 날 생화 수요 급증, 가격도 껑충

코로나 3년을 뒤로하고 위드코로나 원년에 맞은 여성의 날. 여성의 날을 맞아 중국에서는 카네이션 장미 백합 튤립 등의 생화 가격이 30%나 치솟았다. 개인들의 선물 수요가 급증했고, 기업과 기관들의 '3.8 부녀절' 생화 선물 수요도 20% 넘게 증가했다고 업계는 밝히고 있다.

3월 5일 화웨이는 중국 대반점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기술 여성' 행사에서 참석자들 모두에게 10가지도 넘는 생화가 꽂힌 화분을 선물했다. 위난 쿤밍의 생화 상인들은 국내 수요 증가와 함께 생화 수출 까지 늘어나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본다. 업계는 중국 화훼 시장이 2025년까지 7000억위안(약 1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

중국은 '산빠 부녀절(3.8 부녀절)'이라고 해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매우 비중있게 기념한다. 여성을 떠받드는 사회적 풍토 때문에 부녀절을 '여신절'로 부르기도 한다.부녀절의 대상은 18세 이상 성인 여성이고 여성의 날 직장 여성들은 반차를 쓸 수 있다. 매년 여성의 날 유통 상가에서는 치열한 판촉전이 펼쳐진다.

중국 사회의 여성 지위는 근대 개화기 이후 부터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성 차별이라는 구습은 봉건 체제와 함께 무너져 내렸다. 특히 사회 체제 전환기에 발족한 공산당은 더 많은 인원을 혁명 대오에 끌어들이려는 속셈하에 어느 집단 보다 남녀 평등을 강조했다.

'세상의 반은 여성이 떠받친다(婦女能頂半邊天)'. 마오쩌둥이 던진 화두는 현대 중국 여성의 지위와 역할을 천양지차로 바꿔놨다. '부녀는 가사일' 남자는 바깥 일'이라는 도식이 무너졌다. 아이는 국가기관(탁아소)이 돌보고 부부가 모두 생산 현장에 뛰어들었다. 가사일의 공동 분담이 중국 사회에 보편화 했다.

여성들, 결혼 보다 아파트가 미래 보장책

공산당이 창당한지 100년이 넘고, 신중국 건국 70여년이 지난 지금 중국에서의 여성 지위는 마오쩌둥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변했다. 여성들의 경제적 독립은 그들을 가정이나 직장 사회 어디서든 당당한 주체가 되게 했다. 오늘날 중국 여성들은 가장(남편)에 대한 의존적 삶을 거부한다. 경제 문제에서 자유로워진 여성들은 더이상 결혼에 목을 매지 않는다.

직장에서 남녀 수입 불평등이 철폐되고 고소득 전문 직종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여성들의 경제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로인해 여성들의 결혼에 대한 관념이 바뀌면서 결혼 기피 경향이 높아지고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하지않은 풍조가 만연하고 있다.

적지않은 젊은 여성들이 경제적 독립만 확보되면 굳이 결혼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배우자 감을 찾고 연애를 하고 결혼하는데 공을 들이기 보다는 자기 명의의 아파트를 마련하고 취미생활 등을 통해 자아 실현을 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쏟는다.

실제로 여성들의 경제력이 향상됨에 따라 주택과 소비 시장에서 갈수록 여성 경제 파워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베이커(貝殼)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021년 38개 대도시 주택 거래 가운데 여성 비중이 48.65%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 조사에서는 74.6% 여성이 혼전에 자기 명의의 집을 갖겠다고 응답했다.

선진국 대 도시에 버금가는 광둥성 선전시의 경우 미혼 여성의 아파트 구매 비율이 54.76%에 달한다. 여성 명의의 주택 매매가 남성을 훌쩍 뛰어넘은 것이다. 경제 독립과 함께 중국 사회의 여권(女權)은 마오쩌둥 시대에 이어 또 한단계 훌쩍 뛰어올랐다. 세상의 절반이 아니라 세상의 절반 이상을 여성이 떠받치는 시대가 됐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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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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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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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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