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강스페이스 3월7일~4월 10일까지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 평생 자연미를 추구했던 서양화가 강길원 작가의 추모전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아트강스페이스에서 오는 3월 7일부터 4월 10일까지 열린다.
1939년 전남 장흥에서 출생한 작가는 1958년 광주사범학교를 거쳐 1958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다. 서양화단의 거목 오지호, 임직순 등을 사사하며 약관의 나이에 당대 최고의 관전인 국전시대 스타로서 인정받았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목우회, 현대사생회, 조미회 등의 원로로 활동했고, 국립제주대학교, 국립공주대학교 미술과 교수를 지냈다.
한국 구상화단의 역사, 구상시대의 대표적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작품들은 정년퇴임 전에 출품된 '후포의 초석', '가을찬가', '서귀포의 야먕', '캘리포니아 해변', '거제도의 여름바다', '조치원의 과수원', '금수강산', '봄의 노래', '진도풍경' 등과 같은 현장 풍경화가 다수다.
하지만 초기 관전 등의 인물화와 역원근법의 80년대 작품들은 재조명해야 할 주요 작품들이다. 인물과 풍경을 넘나든 화명을 간결한 화풍에서 느껴지는 한국인 특유의 서정성의 정경을 자전적 에세이처럼 녹여낸 작품세계에 스며들어 있다.
이번 전시회를 마련한 부인 서양순 화백은 "(강길원 작가) 20대 최연소 국전 추천작가가 될 만큼 맹목적인 노력과 풍부한 색채 미감으로 동서양을 막론한 현실풍경을 작가 정신으로 풀어낸 구상시대 대표작가"라며 "작고한 지 1년여 시간이 흘러 그를 회상하기 위해 작품을 시대별로 재구성해 추모전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시회 공간 아트강스페이스는 강 화백의 작업실을 개조해 새롭게 문을 연 공간이다.
강길원 작-유채꽃 향기 |
강길원 작-고향의 봄 |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