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미·조기 등 직접 구매…상인들 격려
장애아동지원센터에 사과 10박스 선물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경상북도 포항을 찾아 하천 정화활동과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는 등 민생 행보를 펼쳤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포항시 기계면 기계천 인근에서 포항시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생 동아리 회원 등 300여명과 함께 '우리 바다, 우리 강 살리기'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김건희 여사가 3일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3.03.03 taehun02@newspim.com |
김 여사는 수질정화를 돕는 EM(Effective Micro-organisms) 흙공을 하천에 던지고 쓰레기를 주우며 하천을 따라 환경정화 활동을 했다.
김 여사는 "새마을회가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계셔서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대학생 봉사자들에게 "여러분의 새마을 운동 참여로 대한민국이 젊어지고 있는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뒤이어 김 여사는 지난해 수해로 어려움을 겪은 포항 죽도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했다.
운동화를 신은 김 여사는 노점에서 건어물을 판매하는 할머니 상인의 손을 맞잡고 대화를 나눴다. 특히 참가자미, 조기 등을 직접 구매하며 "날이 추운데 건강을 꼭 챙기시라"라는 격려를 전했다.
이어 김 여사가 해양대게회센터에 도착하자 상인들은 "이뻐요", "환영합니다"라고 환호했다. 김 여사는 상인과 박달대게를 직접 들어올리며 '큰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과일가게에서는 태풍 피해에 대한 위로를 건넨 뒤 포항 장애인아동지원센터 '도움터 기쁨의 집'에 기부할 사과 10박스를 구매하고 배송지를 적은 메모지를 사장님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밖에 김 여사는 '유강 엄마손 김밥'이라는 분식집에서 김밥을 시식하고, 직원들을 위한 간식을 구매했다.
죽도시장 상인들은 김 여사에게 사진 촬영과 악수를 요청하는 등 큰 환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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