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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 고정급에서 '초과운송 수입' 제외한 규정은 '합헌'

기사입력 : 2023년02월23일 15:10

최종수정 : 2023년02월23일 15:10

최저임금법 6조 5항 위헌법률심판
전국 37개 택시회사 심판 제청
"기사들 위한 사회정책적 배려 규정"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택시기사들의 고정임금에서 초과운송 수입금 등을 제외하도록 한 최저임금법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나왔다.

헌법재판소는 23일 '최저임금법 제6조 제5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에서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선고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2022.09.27 kimkim@newspim.com

해당 조항은 택시 운전기사들의 최저임금에 산입되는 임금의 범위는 '생산고에 따른 임금을 제외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임금으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생산고에 따른 임금은 고정급을 제외한 초과운송 수입금이다.이에 따라 택시회사들은 기사들에게 초과운송 수입을 제외한 고정급으로 최저임금액의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 

전국 37개 택시회사들은 이 조항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과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앞서 택시 운전기사들이 "회사로부터 지급받은 임금 합계가 최저임금법이 정한 액수에 미달한다"며 임금소송을 제기하자, 택시회사들은 "심판대상조항이 택시운송사업자의 계약과 직업의 자유 등을 침해한다"며 위헌소송을 낸 것이다. 

헌재는 "심판대상조항은 저임금·장시간 근로 업종에 해당하는 택시운전 근로자들의 임금 불안정성을 일부나마 해소해 생활 안정을 보장한다는 사회정책적 배려를 위해 제정된 규정으로 입법 목적이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정급이 늘어나 경영상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으나 택시운송 사업자들의 계약, 직업의 자유가 제한되는 정도는 고정급의 비율을 높여 근로계약을 체결해야 한다는 의무를 수인하는 정도에 그친다"고 판단했다.

이선애·이은애·이종석·이영진 재판관은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정착을 전제로 해당 조항이 궁국적으로 폐지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들은 "생산고에 따른 임금을 제외하고 고정급만으로 최저임금 이상을 지급하는 것이 택시운전 근로의 특성과 잘 조화된다거나 바람직하다고 평가할 수만은 없다"면서도 "택시요금의 현실화와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 정착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과 입법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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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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