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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도발 규탄한 쿠테흐스 유엔총장에 "형편없는 망언"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15:55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15:55

김선경 외무성 부상 담화
"자위권을 도발로 모독"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은 22일 미사일 도발에 대한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규탄 성명에 "형편없는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김선경 외무성 국제기구담당 부상은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의 우려스러운 군사행동을 두고는 눈감고 침묵하던 유엔 사무총장이 도발자들에 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정당한 자위권행사를 도발과 위협으로 모독하는 극히 불공정하고 비균형적인 태도를 취하는 데 대하여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상은 "우리는 이미 수 차례에 걸쳐 유엔 사무총장이 헌장에 명기된 자기의 직분상 의무에 충실할 것과 조선반도 문제에서 공평성과 공정성을 견지할 데 대하여 알아들으리만큼 충분히 권고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엔 사무총장이 해를 넘기며 미 국무성 관리들과 조금도 차이 없는 비논리적이고 형편없는 망언을 이어가고 있는데 대하여 아연함과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난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19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더 이상의 도발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라"고 촉구한데 따른 반발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18일 오후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담화에서 김 부상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연초부터 미국이 전략 폭격기와 같은 그 목적이 달리될 수 없는 분명한 전략 공격수단들을 조선반도 지역에 빈번히 끌어들이고 남조선과 함께 우리 국가의 안전·이익을 엄중히 위협한 데 대한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다.

또 "아무런 이유도 없이 우리의 자위권을 걸고 드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한데 대한 행동적 경고였다"라고 강변했다.

북한 외무성 청사. [사진=뉴스핌 자료사진]

담화는 "조선반도 정세가 또다시 우려스러운 악화일로에 들어선 원인은 전적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힘으로 제압하려는 미국과 남조선의 무분별한 군사적 객기와 무책임한 용감성에 있다"고 책임을 한미에 전가했다.

김 부상은 "만일 미국과 남조선의 도를 넘는 군사적 모험으로 인해 조선반도에서 누구도 원치 않은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미국과 남조선의 도발적 망동을 제지 시키기는커녕 그 어떤 우려 표명도 하지 않는 유엔 사무총장 본인이 그에 대한 무거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명백히 해두는 바"라고 강조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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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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