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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찰풍선' 논란 출구 모색...."대화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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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사도 WP 기고문 "문제 적절히 다루자"
블링컨-왕이 회담 성사되면 양국 입장 조율 전망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정찰풍선'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미국과 중국이 출구를 모색하는 분위기다. 

쉬세위안 주미중국대사 대리는 17일(현지시간) 정찰풍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쉬 대사대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에 게재한 기고문을 통해 정찰풍선 문제로 미중관계가 악화돼선 안된다는 이 문제를 원만히 수습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이번 사안에 대해 미국이 과잉반응하면서 상황을 악화하면서 미중관계에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다만 쉬 대사대리는 "그동안 양국 간 여러 문제들이 전략적 오해와 오판에서 비롯됐다"면서 "풍선의 우발적인 미국 영공 진입 논란도 그런 사례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양자 회담에 앞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왼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함께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중국과 미국에게 중요한 것은 선의와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라고 주장하면서 "중국과 미국이 이 문제를 적절히 다뤄서 양국 간 차이를 관리하며 충돌을 피하도록 책임있게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을 자국민들과 세계에 입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쉬 대사대리의 주장은 정찰풍선 문제로 인해 미중관계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대화를 통해 관리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전날 조 바이든 대통령도 정찰풍선 관련 연설을 통해 정찰풍선 문제와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주석과 언제 전화 통화를 가질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지만, 이 문제를 두고 중국과 외교적으로 계속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새로운 냉전을 찾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최근 미국이 격추한 3개의 고고도 물체이 앞서 문제가 된 중국의 정찰풍선과 관련이 있다는 근거는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일 중국의 '정찰풍선'을 대서양 상공에서 격추시켰다. 미국 정부는 이후에도 영공으로 들어오는 고고도 풍선 3개를 격추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정부는 중국의 인민해방군이 고고도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운영, 주권을 침탈하고 국제법을 어기고 있다고 비판을 퍼부었다. 이로인해 미중관계 개선을 위해 예정됐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중도 전격 취소됐다.  

이에맞서 중국 정부도 문제의 풍선은 순수 민간기업의 풍선일 뿐이며 단순히 경로를 이탈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의 조치에 격렬히 반발, 미중관계가 급속히 냉각됐다. 

하지만 워싱턴과 베이징 당국은 최근 이를 둘러싼 논란을 증폭시키기 보다는 미중관계 개선 필요성에 더 방점을 두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링컨 장관이 이날부터 독일에서 열리는 뮌헤안보회의에 참석,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 위원과 회동하면서 정찰풍선 사태의 출구를 모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중을 재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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