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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방백서] '북한은 우리의 적' 6년 만에 부활했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02월16일 12:00

국방부, 윤석열정부 출범 후 첫 백서 발간
北 플루토늄 보유량 20여kg 늘어 '70여㎏'
'영변 등 핵시설'로 다른 핵시설 추가 명시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6년 만에 부활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는 플루토늄 보유량은 20여kg 늘어난 '70여㎏'으로 추정됐으며 '영변 등 핵시설'로 또 다른 핵시설이 추가됐다.

북한 미사일 전력은 근거리형 미사일(CRBM)과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ㅅ형과 북극성-5ㅅ형, 극초음속 미사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 새롭게 포함됐다. 

일본에 대해서는 미래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가까운 이웃국가', 중국은 '주요 협력국', 러시아는 '국방 분야 소통 유지 필요'를 명시했다.  

북한이 2023년 2월 8일 밤 건군절 75돌 열병식에서 핵탄두를 탑재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최소 11기 이상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박근혜정부 '2016 국방백서' 적 명시 6년만 부활

국방부는 16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2022 국방백서'를 발간했다.

2년 마다 발간하는 이번 국방백서에는 북한의 핵무력과 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윤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전례 없는 도발과 무력시위를 하고 있어 북한 위협 평가가 초미 관심사였다.

이번 '2022 국방백서'에서는 북한 관련 표현은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대남 전략 ▲우리를 '적'으로 규정한 사례 ▲지속적인 핵전력 고도화 ▲군사적 위협·도발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백서에 "북한은 2021년 개정된 노동당규약 전문에 한반도 전역의 공산주의화를 명시하고, 2022년 12월 당 중앙위 전원회의에서 우리를 명백한 적으로 규정했으며, 핵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고 있기 때문에, 그 수행 주체인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다"라고 기술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 국방백서'에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명시된 이후 6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문재인정부 당시인 '2018년 국방백서' '2020년 국방백서'에는 "북한은 적"이라는 표현 대신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고 기술한 바 있다.

'2022 국방백서'에 새롭게 추가된 북한의 미사일 종류와 능력. 근거리형 미사일(CRBM)과 KN-23 개량형, SLBM 북극성-4ㅅ형과 북극성-5ㅅ형, 극초음속 미사일, 신형 ICBM 화성-17형이 새롭게 추가됐다. [사진=2022 국방백서]

◆'미 본토 타격' 신형 ICBM '화성-17형' 北 전력 추가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9월 남북 간 합의한 '9·19 군사합의'가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은 현실과 최근 북한의 반복적인 9·19 군사합의 위반 행위도 명시했다.

이번 백서에 "2018년 남과 북은 9·19 군사합의를 통해 우발적 군사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다양한 조치에 상호 합의했다. 하지만 북한은 남북 군사공동위 구성·운영과 남북 공동 유해 발굴과 같은 신뢰구축 조치들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또 해상완충구역 내 포사격과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의 미사일 발사와 무인기 침범 등 9·19 군사 합의의 상호 적대 행위 중지 조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기술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전력에 대해서는 정보 판단과 열병식, 시험발사를 통해 식별된 핵 능력과 미사일 종류·능력을 추가했다. 북한의 핵능력과 관련해 이번 백서에서 "핵분야는 1980년대부터 영변 등 핵시설 가동을 통해 핵물질을 생산해 왔으며, 최근까지도 핵재처리를 통해 플루토늄 70여㎏,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통해 고농축 우라늄(HEU) 상당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적시했다.

'2020 국방백서'에서는 북한 핵시설과 관련해 "영변 핵시설"이라고 했지만 이번에는 "영변 등 핵시설"로 평가가 달라졌다. 영변 외에 또 다른 핵시설이 있다는 것을 명시했다.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회담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보유 중인 핵시설이 5곳이라는 구체적 숫자를 제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북한 핵시설은 ▲평안남도 강선 ▲평안북도 태천 ▲자강도 희천 ▲양강도 영저리 등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평남 강선 지역은 HEU 생산을 위한 원심분리기를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2018년부터 미 정보당국과 전문가들의 핵심 경계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북한은 황해북도 평산과 평안남도 순천 등지에서도 우라늄 광산과 정련시설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20 국방백서'에서는 "플루토늄 50여kg"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지만 이번에는 20여kg이 늘어난 "플루토늄 70여㎏"이라며 보유량을 늘려 명시했다. 다만 "고농축 우라늄(HEU) 상당량 보유"는 유지했다.

북한 미사일 전력은 전술유도탄 분야에서 사거리 300km 이하의 근거리형 미사일(CRBM)과 사거리 300~1000km 고중량 탄두형 단거리(SRBM) 탄도미사일이 추가됐다, 이번에 새롭게 포함된 SRBM은 최대 사거리 800km급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 개량형으로 분석된다.

미국령 괌까지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3000~4000km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북극성-4ㅅ형과 사거리 4000~5000km 북극성-5ㅅ형도 새로 추가됐다. 북한이 주장하는 사거리 1000~3000km의 활공체형·원뿔형 극초음속 미사일, 미 본토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5000km 이상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도 새로 추가됐다.

북한군 부대 편제는 '항공과 반항공군' 명칭이 '공군'으로 바뀌었다. 기계화보병사단과 포병사단을 통합해 개편한 기계화포병사단이 창설됐다. 북한군 수상 전력인 해군 함정이 470여척으로 20여척이 줄었다.

국방부는 2022년 12월 21일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한국형 3축체계를 보다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그래픽=국방부]

◆尹정부 핵심 군사대응 '한국형 3축 체계' 상세 기술

우리 군의 대비태세와 관련해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와 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압도적 한국형 3축체계' 확충 방향과 노력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2020 국방백서'에서는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체계을 개념 위주로 간단히 설명했다.

이번 백서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대북 군사대응 체계인 '킬체인'(Kill Chain)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의 한국형 3축 체계를 분야별 능력과 태세 구축 방향, 노력에 대해 5쪽에 걸쳐 세부적으로 기술했다.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과 지난해 11월 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을 통해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성과도 상세히 기술했다. '2020 국방백서'에서는 확장억제 협의체(DSC·EDSCG) 개요와 맞춤형 억제전략 개념,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 개최 성과 등만 기술하고 미 전략자산 전개 관련 내용은 없었다.

이번 백서에는 확장억제 협의체 운영 성과와 함께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대응을 위한 정보공유, 협의절차, 공동기획과 실행 강화 합의 등 SCM 공동성명 확장억제 관련 내용이 기술됐다. 맞춤형 억제전략 개정 방향과 추진 계획, TTX 정례화 합의와 추진 방향, 미 전략자산 전개 빈도와 강도 증가 등 4쪽 분량으로 자세히 기술됐다.

한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서는 한·미가 합의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입각한 '체계적·안정적 추진' 기조와 3가지 조건을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3가지 조건으로 ▲한국군의 핵심 군사 능력과 미래연합군사령부 구축, 미 보완 능력과 지속 능력 등 '연합 방위 주도를 위해 필요한 군사적 능력' ▲탐지(Detect), 결심(Decide), 격퇴(Defeat), 방어(Defend) 4D 능력 등 '동맹의 포괄적인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북한의 핵·미사일·재래식 군사 능력과 의도, 북한 체제의 안정성, 역내 상황과 환경‧영향 요소 등 '안정적인 전작권 전환에 부합하는 한반도와 역내 안보 환경'을 적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11월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한일 '가까운 이웃 국가', 한중 '주요 협력국' 

윤 정부 출범 이후 관계 회복을 꾀하고 있는 한일관계에 대해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미·일과 한일 협력 필요성이 고려됐다. 외교백서 등 정부 기조와 연계해 한일관계를 반영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2020 국방백서'에서는 "일본은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와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이웃 국가"라고 명시했다. 이번 백서에는 "한·일 양국은 가치를 공유하며, 일본은 공동이익에 부합하는 미래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가까운 이웃 국가"라고 달리 기술했다.

한일 현안에 대해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관련 정보분야 협력 증진 노력을 반영했다. 다만 역사 인식과 독도 현안에 대해서는 원칙적이고 단호한 입장을 견지했다. 이번 백서에서는 "한일 국방당국은 정보 분야 협력을 증진해가면서 기타 상호 간의 문제 해결과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앞으로도 일본의 역사 왜곡,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 등 현안에 대해서는 단호하고 엄중하게 대처"라고 새롭게 기술했다.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특히 인도태평양지역의 번영과 평화를 달성하기 위한 주요 협력국가로서 국제규범과 규칙에 입각해 상호 존중과 호혜를 기반으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보다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관계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중 국방당국도 군사적 신뢰 증진을 위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국방교류협력을 지속해 양국관계의 안정적 발전과 한반도와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공동이익 추구' '주요 협력국가'로 규정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관계에 대해서는 '강력 규탄'과 함께 '국방 분야 소통 유지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백서에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무력 침공함에 따라 한러 국방교류협력은 잠정적으로 중단됐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지지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무력 침공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하는 행위로 강력 규탄하면서,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동참하고 러시아가 이에 반발해 우리를 비우호국으로 지정하면서 국방교류협력도 현실적으로 제한되고 있는 실정이다"고 한러관계를 새롭게 기술했다. 

◆우크라 침공 러시아, '우발 충돌 상존 국방 소통 필요'  

다만 국방부는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중러 해상‧공중 연합 훈련 등 우발적 충돌의 잠재 요소들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 분야에서의 소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향후 국제사회의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 구축 노력 등 대외 여건을 감안하면서 '한러 국방협력에 관한 협정'에 따라 단계적‧안정적 발전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규정했다. 

육군 병력 증감과 부대 개편, 장비 변화도 새로 반영됐다. 육군 병력은 2020년 42만명에서 36만5000명으로 5만5000명이 줄었다. 23사단과 27사단, 6군단이 해체되고 정원 감축에 따른 영향이다. 우리 군 사단은 36개로 1개 사단이 줄었다. 2신속대응사단이 창설됐으며 23·27사단이 해체됐다. 여단은 2개 여단이 줄어 32개가 됐다. 23경비여단과 1산악여단이 창설되고 6포병여단과 6공병여단이 해체됐으며 201·203신속대응여단이 개편됐다.

전차는 2200여대로 70여대가 증가했다. K-2 전차와 장애물 개척 전차가 전력화되고 M계열과 T계열이 도태됐다. 장갑차는 3100여대로 차륜형 장갑차가 전력화되면서 100대가 늘었다. 야포는 400문이 줄어 5600여문이 됐다. 105mm 곡사포를 성능 개량해 전력화했으며 105mm 견인 곡사포와 155mm 견인포, K-55 자주포가 도태된 영향이다. 헬기는 700여대로 40대가 증강됐다. 한국형 다목적 기동헬기 KUH-1 수리온이 전력화되고 500MD가 도태됐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가 항공사령부, 미사일사령부가 미사일전략사령부, 해군 항공전단이 항공사령부, 공군 방공유도탄사령부가 미사일방어사령부로 바뀐 부대 명칭도 반영됐다.

국방백서는 2년마다 발간되고 '2002 국방백서'는 1967년 이후 25번째다. 국방백서는 2월 16일부터 국방부 누리집에서 열람과 내려받기를 할 수 있다. 한글 인쇄본은 오는 3월 초 정부 기관과 국회, 연구소, 도서관에도 책자로 배포된다. 영어본과 함께 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 다국어 요약본도 상반기에 발간된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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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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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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