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철거 시한 넘긴 서울광장 분향소...서울시 "유가족 제안 계속 기다릴 것"

기사입력 : 2023년02월15일 14:57

최종수정 : 2023년02월15일 14:57

유가족,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철거 최종 거부
서울시, 대화 시도하며 신중한 태도 보여
원칙론 거듭 강조, 사태 장기화 시 충돌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가 자진철거 시한을 넘긴 가운데 서울시가 합법적인 대안을 논의하자며 대화를 촉구했다. 급작스러운 행정대집행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지만 시가 원칙론을 거듭 강조한만큼 강제철거를 둘러싼 충돌은 시간 문제라는 우려다.

서울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서울광장 불법 시설물 철거를 전제로 합법적인 어떤 제안도 상호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은 여전히 변함없음을 거듭 말씀드린다"며 " 마지막 순간까지 유가족 답변을 열린 마음으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인턴기자 = 이태원 참사 서울광장 분향소 행정대집행을 하루 남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시청 분향소 인근 곳곳에 경찰 인력들이 배치돼 있다. 서울시는 유족 측이 12일 오후 1시까지 새로운 추모 공간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15일 오후 1시 서울광장 분향소를 철거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2023.02.14 anob24@newspim.com

유가족은 시민단체와 함께 시가 예고한 행정대집행(강제철거) 시한인 이날 오후 1시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광장 분향소를 끝까지 지키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종철 유가족 협의회 대표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이 없다면 참사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서울광장 분향소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부대표 역시 "서울시의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다면 더는 대화하지 않늘 것"이라며 "철거를 시도하면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있어라도 몸으로 막겠다"고 말했다.

강제철거 예고 당일이 되면서 유가족을 지지하는 성명도 이어졌다.

하주희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은 "계고 통지는 언론을 통해 하는 게 아니라 대상이 명확히 특정해야 하는데 이를 받은 적이 없다. 합법, 적법한 계고 통지가 없었다"며 행정상 위법 가능성을 지적했다.

전국공무원노조(서울지역본부) 역시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은 강제철거를 운운할 것이 아니라 대안을 먼저 제시하고 유가족이 원하는 장소에 분향소 설치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제철거 반대 움직임이 격화되면서 서울시는 즉각적인 행정대집행은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리적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철거를 시도하기 보다는 다시 한번 대화를 시도하자는 분위기다.

다만 유가족이 서울광장을 절대적으로 사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소통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법 집행기관으로서 원칙적인 대응을 수차례 강조한만큼 향후 물리적 충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추모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고인들에 대한 추모 또한 법과 원칙의 테두 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주변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철거에 나서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이런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행정대집행 절차는 부득이하다"고 전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