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물류시장 성장
창고·육운·이커머스 등 사업 다각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한진은 글로벌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2012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설립한 대표사무소를 법인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주일 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사업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법인사업의 신속한 확장을 위해 사업 부문별 협력기관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는 등 시장 파악에 나섰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인도네시아 물류기업과의 협력강화를 위해 방문한 인도네시아 종합물류기업 PT. MBPI CY(Container Yard)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진] |
한진은 미국, 중국, 유럽 등 총 12개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동남아에서는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법인과 이번 인도네시아 법인을 포함해 총 4개 법인, 2개 대표사무소(태국, 싱가포르)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인도네시아에서 출발해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향하는 국제 해상·항공 포워딩(운송중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이커머스 시장 규모와 성장률이 가장 높고 항만 및 공항 물동량 성장, 대규모 인프라 사업 예정 등 물류 시장의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한진은 25년까지 기존 포워딩 사업에 집중된 인도에니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창고, 트럭킹, 이커머스 물량 등으로 다각화한다. 다른 해외법인과의 네트워크 영업, 거점 확보를 통한 복합 운송사업, 역내 물류서비스 확대에도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동남아 법인 간 이커머스 CBT(국가 간 거래) 물량을 확보하고 국내 셀러들의 해외 진출을 돕는 '글로벌 원클릭' 플랫폼과 연계해 중소형 고객사 유치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 등 총 12개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강화하는 가운데 동남아 시장은 물류 시장 성장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기업의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런 시장 전망에 맞춰 현지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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