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역전세난? 서울 아파트 전셋값 인상 계약 전체 절반 넘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세금 올린 재계약 비중 51.8%…전년보다 크게 줄어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전세금 올린 거래 비중 높아
"고금리·집값 하락세…전세가격 반등까진 시간 걸릴 것"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전국적으로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역전세난 우려가 지적되고 있지만 실제 전세 거래시 전셋값을 올려 계약하는 경우가 전체의 절반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금을 올린 거래가 90% 이상이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하지만 역전세난까지 회자되고 있는 최근 상황을 감안할 때 전셋값 인상 계약은 특이한 현상으로 꼽히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지역에선 여전히 전세 계약시 전세보증금을 올려받는 거래가 낮춘 거래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침체에 따른 거래절벽과 미분양 해소를 위해 서울 부동산 규제 지역을 5일 전면 해제했다. 이에 따라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서울 21개 구가 대거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에서 풀렸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2023.01.05 mironj19@newspim.com

◆ 전국 전셋값 하락세 지속…전세금 올려받는 거래 51.8%

2월 첫째주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76%로 전주(-0.71%) 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1.01%에서 -1.06%, 지방은 -0.43%에서 -0.48%로 모두 0.5%포인트 늘었다.

이처럼 전세가격은 여전히 전국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일부 지역에선 오히려 전세보증금을 올려 계약하는 경우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전체 전세 재계약 가운데 전세보증금을 이전 계약보다 올린 거래는 5003건에 달한다. 이는 전체 재계약 거래 가운데 비중은 51.8%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현저히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1월 전체 전세 재계약 1만6273건 가운데 전세금을 올려받은 거래는 1만4915건으로 91.6%에 달한다. 전세금을 그대로 유지한 거래(1296건)을 빼면 전세금을 낮춰 재계약 한 거래는 62건(0.4%)에 불과하다.

지역별로 보면 전셋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남3구가 다른 지역에 비해 보증금을 높여받는 비중이 더 컸다. 지난달 2억원 이상 전세금을 올려 재계약한 거래는 총 70건이다. 이 가운데 강남3구에서 나온 거래는 32건으로 45.7%에 달한다. 3억원 이상 거래는 30건이며 이 가운데 18건(60%)이 강남3구에서 나왔다.

지난해 2억원 이상 전세금을 올려받은 거래 가운데 강남3구에서 나온 거래는 88건으로 25.2%에 불과하다. 3억원 이상 거래도 총 107건 가운데 49건으로 45.7%에 불과하다.

실제로 올해 1월 헬리오시티에서 나온 전세계약 47건 가운데 31건은 전세금이 이전보다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아크로리버파크 역시 7건의 전세계약 가운데 6건은 전세금을 올렸고 1건만 내렸다.

◆ 고금리·집값 하락세…전세가 반등 시간 걸릴것

일각에선 여전히 전셋값을 올려받는 거래가 전체 전세거래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전셋값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급매물 위주의 물건이 빠진 이후 전셋값이 소폭 올라서다.

지난해와 올해 전세금을 가장 많이 올린 아파트는 서초구에서 나왔다. 지난해 1월 가장 크게 전세금을 올린 아파트는 서초구 반포동의 '반포자이' 전용 165.446㎡다. 당초 보증금 19억원에서 13억원 오른 32억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1월은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5㎡로 이전 7억8300만원에서 18억원으로 10억1700만원 올랐다.

청담동에 위치한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급매물이 어느정도 처분된 이후 더 이상 전세가를 내리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있다"면서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있어 전셋값이 더 떨어지기는 쉽지 않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고금리로 인한 전세대출 부담이 있고 다소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집값이 내리막을 보이고 있어 바닥을 찍었다 해도 전세가격이 반등하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부 규제 등으로 완화될 분위기가 있긴 하지만 아직 시장이 회복될 단계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특히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어 집값이 더 내릴 요인이 있는 만큼 전세가격이 오를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전문가는 "고금리 기조가 유지 중인 가운데 낙폭이 큰 하락거래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매물적체 가중으로 당분간 전세가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