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부당노동행위' 항소한 CJ대한통운…노조측 "교섭 거부 법위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CJ "시장경제 작동 위한 고등법원 합리적 판단 기대"
택배노조 "교섭 거부 법위반…노사막론 엄정대처"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CJ대한통운이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와 단체교섭을 거부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취지의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반면 택배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은 행정소송으로 효력이 정지되지 않는다며 CJ대한통운이 계속 단체교섭을 거부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언급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31일 서울행정법원에 1심 판결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현행 법률에 근거를 둔 시장경제 원리가 건강하게 작동하고 불필요한 혼란으로 현장 갈등이 증폭되지 않도록 서울고등법원(2심)의 합리적 판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이 25일 CJ대한통운과의 협상이 결렬되자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2022.02.25 filter@newspim.com

앞서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정용석)는 CJ대한통운이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원청인 CJ대한통운이 실질적으로 택배기사들의 업무에 지배력이나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판단한 중노위 판정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택배노조는 2020년 3월부터 CJ대한통운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CJ대한통운은 하청인 대리점과 택배기사가 직접 계약관계인 만큼 원청인 CJ대한통운이 직접 단체교섭에 나설 수 없다며 거부했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의 단체교섭 거부가 부당노동행위라며 지방노동위원회에 제소했다.

이후 지노위는 CJ대한통운의 손을 들어줬으나 중노위가 결정을 뒤집었다. 이후 CJ대한통운은 중노위 판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나 행정법원 1심도 택배노조 손을 들어줬다.

택배노조는 중노위와 서울행정법원에 근거해 지난달 26일 교섭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지만 CJ대한통운은 이를 거부했다. CJ대한통운은 노조에 보낸 공문을 통해 "당사와 계약관계가 없는 택배기사들과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없다"며 명시적·묵시적 계약관계를 맺고 있는 자가 단체교섭 대상자라는 대법원, 고등법원의 판례를 근거로 들었다.

이어 "지난달 12일 선고된 서울행정법원 판결을 기존 대법원 판례에 배치돼 상급심 판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며 "향후 법원의 확정판결에 따라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택배노조는 법원 판례가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사업주(대리점) 대비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갖는 사업주(원청)이 사업상 필요에 의해 근로자 노무를 지배·영향 하에서 이용하는 계층적, 다면적 노무제공 관계가 확산되고 있다"는 법원의 판례 변경 사유를 들었다. 택배노조는 입장문을 통해 "법원은 복합적 노무관계가 확산된 상황에서 원사업주에게만 단체교섭 의무를 부담시키면 근로자의 근로3권은 온전히 보호받지 못하게 된다고 봤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CJ대한통운이 항소를 제기했더라도 노동위원회의 구제명령은 행정소송의 제기에 의해 효력이 정지되지 않는다는 게 택배노조의 입장이다. 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의 단체교섭 거부행위는 법 위반"이라며 "항소를 이유로 중노위, 법원 결정의 이행을 거부하는 CJ대한통운의 불법적 행태를 규탄하며 계속 교섭을 거부하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노사를 막론하고 불법에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천명한 약속을 CJ대한통운에도 엄중하게 적용해달라"며 "특기인 압수수색 등을 동원해 노동 탄압에 열심인 이 정부가 과연 사측에도 동일한 잣대로 불법에 대처할 것인지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오전 10시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다단 연조 하이브리드 로켓 '한빛-나노(HANBIT-Nano)'가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CLA)의 기상 상황이 호전돼 발사 운용 절차를 재개했다고 전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현재 강우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발사체 기립 후 기능 점검을 마친 상태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6시 27분부터 추진제(연료 및 산화제) 충전 작업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이번 발사는 '스페이스워드(SPACEWARD)' 미션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상업용 발사 서비스 역량을 입증하기 위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발사 라이브 스트리밍은 발사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이노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노스페이스 관계자는 "발사 직후 1차 결과 및 주요 상황을 신속히 공지할 예정"이라며 "결과 분석과 향후 계획 등을 담은 종합 자료는 발사 후 24시간 이내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3 08:57
사진
장동혁, 20시간째 내란재판부법 필버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20시간 째 이어가고 있다. 이는 역대 최장 필리버스터 기록으로, 종전 기록은 지난 9월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의 17시간 12분이다. 장 대표는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나섰다. 제1 야당 대표가 필리버스터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12·3 윤석열 비상계엄 등에 대한 전담재판부 설치 및 제보자 보호 등에 관한 특별법안(대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하고 있다. 2025.12.22 pangbin@newspim.com 민주당은 다수 의석을 앞세워 필리버스터를 강제 종료한 뒤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표결 처리할 방침이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24시간이 지나면 재적 의원 5분의 3, 즉 179명 이상의 찬성 표결로 종결할 수 있다.  해당 법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죄 사건 등을 전담해 집중 심리할 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과 서울고등법원에 각각 2개 이상 설치하고 사법부 내부 절차를 중심으로 전담재판부를 구성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seo00@newspim.com 2025-12-23 08: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