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행적인 깜깜이 배당 공시 등 거래 환경 개선"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 접근성 강화"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해 단기적 응급처방보다는 긴 호흡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체력과 힘을 키워야 한다"며 12개 역점 과제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유명환 기자] 2023.01.31 ymh7536@newspim.com |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손 이사장은 '자본시장의 더 높은 도약을 위한 한국거래소 핵심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핵심 전략은 ▲프리미엄 시장 ▲역동적인 시장 ▲신뢰받는 시장 ▲효율적인 시장으로 4대 미션을 제시하고, 미션 달성을 위한 12대 역점과제를 설명했다.
첫 번째 전략인 '프리미엄 시장 도약을 위해 한국증시 저평가를 극복'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한 영문공시 서비스 확대를 넓힐 계획이다.
손 이사장은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깜깜이 배당 지금 관행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접근성 개선, 영문 공시 확대, 파생상품 개장시각 조기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가이드라인을 글로벌 동향에 맞게 구체화하고 거래소 자체의 'KRX ESG 경영체계'도 새롭게 구축해 ESG 경영생태계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며 "우리 시장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를 위해 국내 규제 및 인프라의 국제기구 인증 확대를 위헤해 지난주에 가동한 차세대시스템인 EXTURE 3.0을 통해 IT인프라의 국제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래소는 대체거래소(ATS) 경쟁에 대비해 매매제도와 인프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올해 디지털증권 장내 유통시장을 개설할 계획이다.
시장 질서에도 공을 들일 방침이다. 거래소는 무차입공매도 혐의 적발 기간 단축과 사회적 이슈 적시대응, 불공정거래자 시장 참여 제한 프로세스 확립으로 불공정거래 철저히 근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공모주 상장일 주가의 가격제한 범위를 확대하고 기업회생 가능성과 투자자 보호간 균형감 있는 실질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더불어 24시간 청산체계 준비 등 CCP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초장기국채선물, 주식선물‧옵션 등 신규 파생상품을 보급해 TR 거래정보 보고체계의 국제정합성과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거래소는 경쟁력 강화를 위헤 스마트워크 혁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K-페이퍼리스(Paperless)와 K-웍스(Works)등을 도입해 스마트워크 시즌1을 마무리 짓고 올해 시즌2를 준비할 예정이다.
시즌2에서는 데이터는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활용하는 것'이라는 인식을 기반으로 바텀업(Bottom Up) 방식의 업무혁신 추진 예정이다.
손 이사장은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짜임새 있는 액션 플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시장참여자와의 상생협력을 통해 자본시장의 "넥스트 노멀(Next Normal)"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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