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세종시의회 진통 끝에 상병헌 의장 불신임안 상정 무산

기사입력 : 2023년01월30일 20:17

최종수정 : 2023년01월30일 20:17

'임시회 회기 변경 결정의 건' 부결
국민의힘 내달 9일 재상정 추진 일정 요청 계획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의회가 30일 동료 남성의원들을 성추행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상병헌(더불어민주당, 아름동)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상정을 시도했으나 표결 결과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오는 2월 9일 추가 일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제8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에서 우회 수단으로 제안한 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처리를 위한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을 표결에 부쳤으나 20명의 재적의원 중 8명이 반대해 무산됐다.

본회의 주재하는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사진=세종시의회] 2023.01.30 goongeen@newspim.com

기존의 회기를 변경해 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처리하려던 국민의힘 의원들의 시도가 무산된 것이다. 이날 표결에서 11명 이상이 반대를 했으면 불신임안을 상정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7명의 국민의힘 의원과 13명의 민주당 전체 의원 중에 1명만 반대표를 던져 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이번 회기에 처리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게 됐다.

앞서 상 의장은 지난해 8월 서울 여의도 모 식당 앞에서 동성인 같은 당 동료 의원의 특정 부위를 만지고 다른 당 시의원에게 입맞춤을 했다는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인지수사에 착수해 지난해 11월에는 상 의장 집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 20일 이 사건을 성추행 혐의가 있다는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상 의장은 사건이 불거지자 지난해 보도자료를 통해 "성추행이라고 비난 받을 만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며 "허위과장 프레임을 통한 정치공세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해 지방자치법과 지방의회의원 행동강령 및 의원 윤리실천규범 등에 관한 조례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의회 사무처에 제출했으나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했다.

세종시의회 임시회 회기 결정 표결 결과.[사진=기자협의회] 2023.01.30 goongeen@newspim.com

4개월째 상정되지 못한 불신임안 처리를 위해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주말 긴급 모임을 갖고 이날 열리는 제80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치 않는 보이콧을 검토하는 등 고민을 했으나 결국 상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처리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이 부결된 후 "의장이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과 불신임안을 안 받아줬기 때문에 1개 단독 안건을 처리 하기 위해 오는 2월 9일 본회의 일정을 추가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상 의장은 자신에 대한 불신임안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강하게 방어막을 치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이날 의사일정은 개회식 후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과 집행부의 올해 주요업무계획 보고‧청취의 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예정보다 5분쯤 늦게 시작한 본회의 개회식에서 상 의장의 개회사가 끝난 후 김학서 국민의힘 의원이 정회를 요청했다. 불신임안 상정과 처리를 위한 수순이었다.상 의장은 '요건이 성숙되지 않았다'며 정회를 거절했다.

이후 오전 11시 30분쯤 다른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이번 임시회에 대한 '회기 결정의 건'이 상정되자 국민의힘 이소희 의원이 이의를 제기했고 이를 계기로 정회가 선포됐다.

점심 시간을 지나 오후 1시 30분에 속개하겠다고 했던 본회의는 한차례 더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 끝에 오후 1시45분쯤 속개돼 '회기 변경의 건'에 대한 표결이 이뤄졌으나 12대 8로 부결됐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사진
내란 특검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 통지"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1일 윤석열 전 대통령 측에 2차 소환조사 일자를 다시 통지했다. 특검팀이 다시 통지한 일자는 오는 5일 오전 9시다. 박지영 특별검사보(특검보)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이 금일 특검 출석에 응하지 않고 불응했다"며 "윤 전 대통령에게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9시 출석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조치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날 윤 전 대통령 측이 제출한 의견서에서 5일 이후 출석에는 응하겠단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요건이 다 갖춰진 이상 법원에서도 (체포영장을) 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특검보는 특검이 재통보한 일정에 윤 전 대통령이 응하지 않는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1:2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