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뉴스분석] 동시다발 불거진 北 코로나 확산설…봉쇄조치에 열병식도 취소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설 명절 직후 평양 중심 재발설 번져
내달 8일 군 창건 75주 열병식에 비상
"북중 교역 재개 등과 연관설로 술렁"
김정은 정초 공개행사 뒤 두문불출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설 명절을 지나면서 평양을 중심으로 북한 지역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는 관측이 동시다발적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북한 내부 상황과 함께 내달 8일 북한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등이 예정대로 열릴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북한 당국은 아직 공개적으로 코로나 재발병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도 27일 오전까지 이와 관련한 보도를 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러 정황상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해 북한 당국이 비상방역 조치에 들어간 징후가 있다고 보고 우리 정부도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북한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거나 이와 관련한 이상조짐이 있다는 관측은 설 명절을 계기로 불거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현지 시간) 평안북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25일부터 31일까지 평양 출입이 봉쇄됐다"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때문으로 보도했다.

대북 전문매체인 미 NK뉴스도 이날 "북한 당국이 호흡기 질환 사례의 증가 때문에 평양 주민들에게 닷새 동안 봉쇄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북한 내부 포고문을 입수했다면서 "코로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반적인 감기를 포함한 질환이 현재 평양에 확산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대북매체인 데일리NK도 26일 "최근 북한 혜산 등 양강도 지역에서 고열과 기침 등 코로나 증상을 보이는 주민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 발병 가능성을 제기했다.

관련 보도를 종합해보면 평양을 중심으로 코로나 혹은 의심증상이 확산돼 종합시장과 장마당이 폐쇄되고 식당과 목욕탕 등 봉사시설이 운영을 중단했다.

백화점과 마트, 상점을 비롯한 일부 국영상업망은 정상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하지만 외무성이 평양에 주재하는 외교공관과 대표부에 비상방역사령부의 특별방역기간 선포 사실을 통지하고 사실상의 통행제한 조치까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볼 때 상황은 심각해 보인다는 게 북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이사장은 "일부 남아있는 평양의 외교관들에게까지 통보문을 보내야 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중 변경지역에서는 중국에 코로나가 크게 번지는 상황에서 교역이 재개돼 유입된 것이란 불만도 제기된다고 안 박사는 전했다.

주북 러시아 대사관측이 26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통보문을 보면 평양에서 1월 25일 0시부터 29일 밤 12시까지 5일간 전염병 특수방역 기간이 설정됐고, 상황에 따라 추가로 사흘간 연장할 수 있음을 북한은 밝히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러시아 대사관 측이 SNS를 통해 관련 통보내용을 밝힌 건 상황이 심상치 않을 수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2020년 초 코로나 사태가 처음 불거진 뒤 북중 교역 등 외부와 통하는 모든 루트를 차단하고 비상방역에 돌입했다.

상당 기간 코로나 청정지대를 주장했지만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이어져 김정은 국무위원장까지 감염되는 등 비상상황을 맞았다.

8월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김정은이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이후 북한은 방역 고삐를 풀었,고 지난달 31일 평양과 지방도시에서 대규모 군중이 모인 신년 축하모임을 여는 등 정상을 찾는 듯 보였다.

하지만 설 명절을 지나면서 재확산 조짐이 이어지면서 다시 고비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 21일 위성으로 촬영된 평양 김일성광장의 열병식 준비 모습. 북한군 창건 75주년 기념일인 2.8을 형상화 해 내달 8일 열병식이 열릴 것임을 예고했다. 노란색 화살표는 행사 준비용 천막을 가르키고 있다. 미국의 대북매체 '38노스'가 22일 공개했다. [사진=38노스] 2023.01.27 yjlee@newspim.com

북한 입장에서 문제는 내달 8일로 잡힌 조선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행사다.

김정은은 지난 1일 신년사를 대체해 노동신문 등으로 공개한 노동당 8기6차 전원회의(12월 26~31일) 보고에서 올해를 군 창건 75주와 이른바 '전승절' (1953년 7.27 휴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맞는 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북한은 연초부터 평양 김일성광장과 외곽 미림비행장 등에서 군 창건 기념 열병식 준비를 해왔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해질 경우 열병식은 물론 대규모 군중집회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조치가 당장의 코로나 확산 때문이 아니라 내달 8일 행사 등을 위해 사전 통제조치를 취하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 전문매체인 안윤석 서울평양뉴스 대표는 "코로나가 발생했다면 북한 당국이 굳이 숨길 이유가 없고 관영매체로 발표할 것"이라며 "예방적 성격이 강하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1일 새해를 맞아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미이라 형태로 보관 중인 금수산태양궁전을 찾고, 소년단 대회 참가 대표들과 사진촬영을 한 이후 공개활동을 않고 칩거 중이다.

yjlee0813@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