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첨단센서 및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을 둔 엠트리센이 최근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A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KB인베스트먼트 및 신용보증기금의 후속투자와 더불어 아주IB투자,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신규로 참여했다. 특히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투자 업무 개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후속투자 사례이며, 이는 엠트리센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매우 높게 평가한 결과다.
엠트리센은 세계 최초 3D 라이다(Lidar) 기반 비접촉 질량계 및 국내 최초 상업화 개발을 한 라이다 전문가인 서만형 대표이사가 지난 2017년 7월 설립했다.
(좌) 엠트리센 서만형 대표이사, (우) 신용보증기금 투자금융센터 이상옥 센터장[사진=엠트리센] |
엠트리센은 글로벌 카길의 한국지사이자 한국의 축산시장을 선도해 온 카길애그리퓨리나와 협력, 파트너십을 통해 비정형 객체인 산업동물(번식돼지)에 대한 분만 감지 및 분만 예측 등 초고난도 정밀 딥러닝 기술인 딥아이즈(Deep Eyes)를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했다.
중국 및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글로벌 시장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확보했으며,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전환을 통한 성장 전략을 기대하고 있는 글로벌 카길 본사에서도 딥아이즈의 독창적인 기술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만형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상에 있는 세계 최초이자 다수의 독창적인 혁신 기술들을 빠르게 상용화하기 위한 집중적인 투자가 가능해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기고 사업 다각화 전략을 통해 독보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번 투자금의 구체적인 액션 플랜(Action Plan)으로 우수 R&D 인력 충원 및 국내외 영업 마케팅 조직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엠트리센이 지난해 출시한 딥아이즈(Deep Eyes)는 세계 최초의 혁신적인 인공지능(AI) 번식돼지 정밀 관리 시스템이다. 분만이나 난산, 초유 유효시간 등의 핵심 사육지표를 농장 관리자나 작업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능 뿐 아니라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여 번식돼지가 가진 문제점을 빠르고 쉽게 파악해 효과적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인공지능(AI) 번식돼지 수정적기 감지기술이나 자동 정밀 체형(BCS) 관리 기술은 숙련된 작업자라도 하기 어려운 고난도 사육공정"이라며 "무인화, 자동화함으로써 전문인력과 노동력이 절실한 축산업에서 전문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단순 노동력을 크게 줄이면서도 농장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6월 엠트리센은 국내 번식돼지 피딩시스템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고 다양한 ICT(정보통신기술) 장비를 개발한 아이온텍을 인수했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