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엔케이맥스의 주가가 상승세다. 최근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레켐비)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가속 승인 소식에 엔케이맥스가 알츠하이머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후 2시 58분 현재 엔케이맥스는 전일 대비 3.17% 오른 1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FDA가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의 기억력·사고력 저하를 늦춰주는 신약 레카네맙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레카네맙은 알츠하이머 초기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춰주는 약물로 2주에 한 번 정맥 주사를 통해 투여된다.
일각에서는 레카네맙이 알츠하이머 병의 속도는 늦춰주지만 질병 진행을 멈추지 못해 효과가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엔케이맥스의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 또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엔케이맥스는 자사의 NK세포치료제 슈퍼NK(SNK01) 투여 결과 일부 투약군에서 알츠하이머 질병 진행이 멈추거나 호전 증세를 나타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한 중간결과 발표는 올해 상반기로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엔케이맥스의 배양기술을 적용한 SNK01은 'DNAM-1'와 'CX3CR1' 수용체 발현이 크게 증가해 과활성화된 T세포를 제거할 수 있고, 뇌혈관장벽(BBB)도 통과할 수 있어 알츠하이머 치매에 효과가 있다. 또한 SNK01은 비정상 단백질을 직접 제거하지 않고 과활성화된 T세포를 조절하는 작용과 미세아교세포를 도울 수 있는 인터페론 감마(IFN-gamma)를 분비하는 기전으로 알츠하이머를 치료한다. 엔케이맥스는 이 같은 내용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관련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폴 송 엔케이맥스 미국법인 대표는 "SNK는 과활성화된 T세포에 의한 염증을 조절하는 뇌 속 조절세포 기능을 할 수 있다"며 "BBB 통과 때 필요한 CX3CR1 수용체 역시 증가해 알츠하이머병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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