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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희연 "기초학력 진단은 통과여부 판별…일제고사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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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 발표
"맞춤형 자율평가도 시행 가능…학교 선택권 확대"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서울시교육청이 기초학력 진단을 위해 문해력·수리력 진단 도구 개발 계획을 밝힌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진단 도구는 통과여부를 판별하기 때문에 일제고사와 성격이 다르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1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기초학력 보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조희연 서울특별시 교육감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1.10 hwang@newspim.com

◆ '서울형 문해력·수리력 진단도구' 개발…10월 시행

서울시교육청은 '(가칭)서울형 문해력·수리력 진단도구'를 개발해 학생의 학습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에서는 기초학력 표준화된 진단도구로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 기초학력진단-보정시스템은 국어, 수학, 영어 등 교과 기반의 기초학력 진단도구다. 

이와 더불어 각 학교에서는 매 학년마다 지필평가, 관찰, 면담 등의 방식으로 기초학력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기존 진단 도구가 담지 못한 요소를 측정하고 교과 성적에 대한 성취가 아닌 학습에 필요한 기초능력을 다루는 문해력과 수리력을 측정하기 위해 진단도구를 개발한다는 취지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10월까지 서울형 진단 도구 연구를 끝내고 시범 시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진단 평가가 일제고사가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조 교육감은 "기초학력 진단 도구는 성적의 위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통과 여부만 진단하기 때문에 성격이 다르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일제고사와는 다른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발표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와는 병행할 수 있다면서도 어떤 평가도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효선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맞춤형 자율평가는 적극적으로 권고할 것"이라며 "다만 어떤 평가도 강제할 수 없고, 더 좋은 도구를 만들어서 학교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초6·중3 전환기 기초학력 지원 '채움학기제'

올해부터 서울의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중 학습지원대상학생들은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전 마지막 학기에 집중적으로 학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학습지원대상학생은 기초학력진단 등을 통해 학년 시작일로부터 두 달 내에 학교장이 선정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 2학기를 '기초학력 보장 채움 학기제'로 운영한다. 채움 학기제는 초6은 9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중3은 여름방학인 7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다.

조 교육감은 "초6은 학습 수준과 또래 집단의 변화 등 중학교 진학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많다"며 "특히 학습지원대상학생들은 이 시기에 학업 능력에 대한 부정적인 자기 인식이 높아지기 쉽다"고 말했다.

단위학교 다중지원팀의 협의를 통해 학습지원 튜터를 6학년 협력강사로 우선 지원한다. 튜터는 연간 약 50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중3의 경우 학습지원대상학생에게 본인자신의 학습환경이나 필요영역, 선호하는 학습 방법 등을 고려해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채움 학기 프로그램 중 1가지 이상에 참여하도록 한다.

채움 학기 프로그램은 온라인 학습을 하는 'AI 튜터링 보충학습', 국·영·수 중심 개별지도 '키다리샘 멘토링', 자기효능감과 진로의식을 키우는 '도약캠프', 지역 내 외부기관과 연계하는 '보호자 책임지도 프로그램' 등 4가지다.

지난해 12월부터 121개 초등학교에서 학습동기 부여 및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학습코칭 등 채움 학기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중3의 경우 학생 40여명을 대상으로 자기 이해, 메타인지 학습, 사회성 향상 등의 겨울방학 도약캠프가 진행되고 있다.

채움 학기제로 인한 교사의 부담이 늘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조 교육감은 "초등학교 채움 학기 프로그램은 교육청 단위로 나눠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등 도약캠프는 교육청에서 운영하며 부담을 나눠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학부모의 역할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숙의 공론을 통해서 학부모의 역할에도 강제성을 띠고 중3 전환기의 기초학력 보장이 이뤄지면 좋겠다"며 "학부모가 책임지고 고교교육을 위한 최저학력을 위한 노력을 하고자 하는 경우 교육청이 지정한 대학이나 지역의 교육기관들에 바우처를 지급하고 학부모의 책임 아래 추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기초학력 지원을 위해 AI기반 콘텐츠를 민간부문에서도 많이 활용해야 할 것 같다"며 "교사가 아날로그 방식으로 밀착 지원을 할 수 있지만, AI기반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해 폭 넓게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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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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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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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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