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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관장 "문체부 감사 결과 미숙지…미술관 혁신안에 반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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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범모 관장 문체부 감사 결과 언론 통해 알게돼
문체부, 미술품 구입절차 무시·갑질 문제 등 제기
미술관, 한류 미술 증진·서울관 10주년 맞이 축제 준비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이 미술품 구입 절차 무시 등 16건 부당 업무 처리와 관련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와 관련해 "감사 결과 내용을 아직 숙지하지 못했지만 이후 숙지해 미술관 운영에 큰 자산으로 삼고 혁신안을 만드는데 좋은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범모 관장은 10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영상관에서 열린 '2023년 전시 및 중점사업 공개' 발표 자리에서 전날 문체부가 발표한 국립현대미술관의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올해 새롭게 기획되는 전시 소개와 미술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명하는 자리는 감사에서 지적된 미술관의 잘못된 운영 방식에 대해 관장이 해명하는 시간이 됐다. 미술관 측도 이러한 상황에 난감해 했다.

◆ 윤범모 관장, 감사 결과 미숙지…추후 혁신안에 반영

[과천=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이 9일 오전 경기 과천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린 '백남준 효과' 언론공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백남준 효과'는 비디오 아트 선구자 백남준(1932~2006) 작가의 예술적 성취와 영향을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 전시다. 이번 전시는 오는 1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진행된다. 2022.11.09 mironj19@newspim.com

윤 관장은 "감사 지적을 당해 안타깝고 열심히 하라는 채찍과 격려로 알겠다"면서도 "문체부 감사 결과를 언론을 통해 먼저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사 문제는 현재 해당 부서에서 검토를 시작했고 종합적 검토를 바탕으로 저를 비롯한 해당 부서에서 개선할 것은 개선하고 재심의를 요구할 게 있다면 재심의를 요구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범모 관장은 언론을 통해 문체부의 감사 결과를 접했다고 했다. 10일 문체부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에 감사 결과 통보는 오전 9시, 언론 보도는 11시였다. 문체부 감사실 관계자는 "9일 통보했기 때문에 관장 보고는 시간이 걸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정감사 과정 중 '의견청취'에서 피감기관의 입장을 듣는 단계가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관의 입장이 반영되기도 한다. 윤 관장은 감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혁신 과제에 참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미 '의견청취' 과정에서 미술관의 입장을 전하고 감사 결과를 인지했을 터. 언론을 통해 결과를 접하고 숙지하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의문스러운 부분이다. 

문체부 감사실에 따르면 '공공감사법'에 따라 감사 결과는 공개하게 되어 있으며 공개 방식은 홈페이지, 언론 등 다양하다. 현재 미술관의 감사 결과는 언론을 통해 공개돼 문체부 홈페이지에는 게재돼 있지 않다. 감사실 측은 뉴스핌에 피감기관의 감사 결과 언론 공개는 과거 '최숙현 파문'의 대상이었던 대한체육회의 결과도 보도한 바 있다고 밝혔다.

◆ '다다익선' 논란, 문제될 것 없어…작품 구입 '업무 효율화' 위해 인원 조정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MMCA 라이브 X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의 공연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진행됐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2.12.12 89hklee@newspim.com

미술관의 공개 발표회 전날인 9일 문체부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조직 관리와 업무 전반에 대한 특정감사 결과 16건의 위법·부당한 업무처리를 했다고 발표했다.

문체부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은 작품 수집 과정에서 일반구입과 경매구입 절차 규정을 어겼는다. 작품 구입 관계자 인원수를 축소해 다양한 의견 조율의 기회를 없애고 정보를 카톡방에서 공유하는 등의 일이 드러났다.

또한 국고에 반납해야 할 수익금 3200만원을 직원 격려금으로 임의 집행하고, 직장 내 갑질 사태도 확인됐으며, '다다익선' 전시를 놓고 직장 내부에서 의견 조율이 되지 않아 전시·관리에 필요한 전시계획을 수립하지 않고 작품 일부가 고장 난 채 전시된 문제도 조사됐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 유튜브 채널이 해킹당했을 당시 문체부 본부에 보고하지 않는 등 기관장으로서의 직무가 소홀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윤 관장은 이번 감사에서 '다다익선'이 왜 부각됐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다다익선'은 정확히 말하면 수리 진행중"이라며 "언제 어느 모니터(CRT)가 불이 나갈지 몰라 불 꺼지는 것에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관장이 취임했을 2019년 '다다익선'은 미술관 소장품이 아니라 설치물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철거도 가능했지만 원형 보존에 초점을 맞춰 더이상 생산되지 않는 CRT 모니터까지 국내외에서 공수해 어렵게 원형을 구현하기 위해 애썼다는 거다. 그러면서 "3년간 그 어려운 재가동을 위한 노력을 했고 보존처리 능력이 있는 미술관에서 (모니터)불을 켜는게 뭐가 문제겠냐"면서 "다 고쳤고 이제 걱정 안해도 된다"고 답변했다.

작품 구매 과정에서 인원을 축소해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업무의 효율성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윤 관장은 "코로나 기간에 작가와 면담, 현장 조사하기도 어려웠고 명수보다 실질적으로 추천하는 전문가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행정의 효율화를 위해 축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매 구입 과정에서 평가액을 5000만원 상향 조정했다는 결과에 대해서는 "근대미술팀이 경매시장에서 근대기 주요 작품의 동향에 주목하는데 가치 평가위원회에서 가격을 조정할 때 절차가 복잡하다"면서 "가격 조정이 되지 않으면 매매가 성립되지 않는데 테레시타 페르난데즈의 작품을 5000만원까지 상향조정해 구입했다는 감사 결과를 보고 놀랐다. 그건 우리가 구입한 작품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고 더 보완화고 쇄신안을 만드는데 좋은 자료로 활용하겠다"며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거듭했다.

◆ 올해 서울관 10주년, '축제' 등 다양한 행사 마련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장욱진 자화상, 1951, 종이에 유채, 14.8×10.8cm_개인소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3.01.10 89hklee@newspim.com

2023년 해가 바뀌자마자 감사 결과로 곤욕을 치렀지만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다양한 전시로 관람객과 만날 채비를 마쳤다.

미술관은 해외 유수 기관과 공둥 주최 교류를 통해 미술한류를 증진한다. 2019년 서울관에서 선보인 '김순기:게으른 구름'과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미디어 센터(ZKM) '페터 바이벨'(2019) 전시를 교환 개최한다.

우리 전통 미술을 알리는 전시도 마련됐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샌디에이고미술관, 해외문화홍보원, LA한국문화원과 공동 주최로 미국샌디에이고미술관에서 전통 채색화의 역할을 조명하는 전시 '생의 찬미'를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연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연기된 중국미술관(NAMoC)과의 교류전의 일환으로 올해는 베이징 중국미술관에서 20세기 한국 미술 전시를, 내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20세기 중국미술 전시를 개최한다.

한국 미술 대표작가 개인전도 기대할만하다.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서 이중섭, 박수근과 더불어 한국적인 정서를 구현한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장욱진(1917~1990)의 회고전이 덕수궁관에서 7~10월 열린다. 이어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인 김구림(87)의 개인전은 서울관에서 8월부터 내년 2워까지 개최한다. 국내외 미술계 속 김구림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알아보고 동시대 관점에서 바라본 한국 실험미술의 의의와 영향력을 살펴본다.

또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피카소 도예'가 청주관에서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이건희컬렉션을 통해 대거 기증된 피카소 도예작품 112점을 모두 공개하는 전시다. 마침 올해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기간에 개최돼 도예의 예술적 아름다움과 가치를 국내외 관람객들과 함께 향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미술관이 추진하는 중점 사업은 '이건희컬렉션'과 목록집과 백남준 '다다익선'의 보존·수리 과정을 담은 백서 발간이다. 올해 말까지 작업을 마치고 미술관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15일 재가동된 백남준의 '다다익선' 보존·복원 백서도 올해 하반기에 발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관 개관 10년을 기념해 온·오프라인 페스티벌 '하이브리드 프로젝트'(가제)를 개최한다. '탄소중립·친환경·공감 예술'을 주제로 도심 속 미래미술관 비전을 실천하는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을 통해 국민들과 함께 서울관 10년의 의미를 공유한다. 미술관마당에서 펼쳐지는 미술관 장터, 주제 공연을 비롯해 1박2일 동안 전시 관람, 공연, 토크, 참여행사가 펼쳐지는 '서울관 10년 페스티벌' 등이 5~6월, 10~11월 진행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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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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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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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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