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대 "원시의 꿈을 새롭게 끌어들여"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중견작가이자 문인화가인 김주대 시인이 경북 안동의 이육사문학관 갤러리에서 문인화전(展)을 갖는다.
5일부터 2월28일까지 열리는 김주대 시인 문인화전의 주제는 '오시는가, 고맙네'이다.
김주대 시인의 문인화 '자기야 올까'.[사진=이육사문학관]2023.01.06 nulcheon@newspim.com |
'검은 토끼의해'인 계묘년 첫 달을 여는 이번 문인화전에는 토끼를 비롯 주변의 인물, 때묻지 않은 산수(山水), 산중을 지키는 동자승 등 스물 한 작품이 전시돼 사람과 자연의 소중함을 유려하고 따스한 묵필과 여백으로 선사한다.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문인화 전시회를 수차례 연 김주대 시인은 "문자 이전의 시, 몸에 기록된 충격의 시각적 발산, 동굴 벽에 새겨지던 원시의 꿈을 새롭게 끌어들이고 싶었다"며 "언어로 포획할 수 없는 실제는 감각적 이미지에 의해 확연해질 때가 있다"고 말했다.
소장을 희망하는 관람객들은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전시회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의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앞서 이육사문학관은 지난 해 말 무렵 정병근 시인의 '문인화전'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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