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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입국자 격리 폐지, 한중 하늘길 활짝...시진핑 상반기 방한 전망도

기사입력 : 2022년12월27일 10:41

최종수정 : 2022년12월27일 18:25

코로나 방역통제 폐지, 감기로 관리
국제 여객 항공편 통제 취소
비자업무 대폭 개선, 여행비자 재개
1억 7000만명 유커 해외관광 회복
중국 학생 해외 유학 수요도 증가
한중 인적교류도 1천만 시대 회복 눈앞
국내 격리 이동통제도 완전 취소
60억 국내 유커, 소비경제 꿈틀
시진핑 주석 방한도 수면위로...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이 해외 입국자 격리를 폐지키로 함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중국의 해외 관광, 인적·물적 교류도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2023년 1월부터 중국 입국자는 핵산검사 음성증명서만 있으면 중국행 항공기에 탑승할 수 있고 중국 현지 도착후에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현지 공항에서도 일반 입국 수속과 함께 세관에서 간단한 건강신고서만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26일 중국위생건강위원회는 2023년 1월 8일 부터 코로나19(신형관상바이러스)에 대한 '을(乙)류 갑(甲) 관리' 체제를 '을(乙)류 을(乙)관리 체제'로 전환하며 해외 입국자에 대한 시설 격리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을 관리'는 코로나19 관리를 전염병이 아닌 일반 감기와 같은 질병 관리로 환원하는 조치로써, 3년 전인 우한(武漢) 코로나 사태 직후 2020년 1월 시행된 중국 코로나19 방역 통제가 완전히 해제됐음을 의미한다.

2023년 1월 8일 이후 중국 입국자는 48시간 핵산 검사 음성증명서만 제시하면 되며(주한 중국대사관 건강QR코드 발급 불필요 ) 중국 도착 후 별도의 핵산 검사 없이 세관에 일반 건강 카드를 제출한뒤 기존 5일 간의 시설(지정 호텔이나 아파트) 집중 격리 없이 집이나 호텔로 직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관광, 출장, 학술, 유학 등 인적 및 물적 교류가 코로나 발생 이전처럼 재차 활기를 띠게 됐다. 또한 중국은 1월 8일 이후 중국 입국 인원이나 화물에 대해 세관의 전염병 관리 검역을 취소하기로 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한 외국인 승객이 베이징 수도공항 세관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2년 11월 7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2.12.27 chk@newspim.com

27일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중국이 주요국 중 마지막으로 하늘길을 비롯한 '코로나 국경'을 완전 개방했다며 코로나 전 1000만 명을 넘었던 한중 간 관광 인적 교류를 포함해 무역 투자도 다시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중 인적 교류가 코로나19 발생 후에는 3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2023년 한 해 한중 관광 출장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시 관계자는 2023년은 베이징과 서울간 도시 자매결연 30주년이라며 축하 행사 참석차 오세훈 시장이 베이징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이번 조치로 해외 입국자 강제 외부 시설 격리 폐지에다 여행비자 업무가 본격 재개되고 국제 항공편 제한이 전면 폐지 됨에 따라 한중을 비롯한 중국의 해외 항공 여객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관광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이번 조치에 앞서 11월 말 전후 이미 90일 체류 1년 복수의 상무 비자에 대한 발급 업무를 개시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에서 업무와 생산, 비즈니스, 유학, 친척 방문 등 외국인 비자 발급에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비자 업무 전면 개방 의사를 밝혔다.

27일 A항공사 관계자는 여행 비자 발급 업무도 재개된다며 인천-베이징과 인천-상하이를 포함해 이미 광저우, 청두, 칭다오, 충칭,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간 항공편 증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을류' 관리 전환 위주의 이번 코로나19 방역 통제 전면 해제 조치에서 국제 여객 항공편 통제 조치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번 조치에서 자국민들의 해외 관광을 질서있게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늘길을 포함해 해운, 항만, 육로 국경 지대의 중외 여객 운송을 점진적으로 개방키로 함에 따라 연간 2억명에 가까운 유커가 다시 해외 관광 시장에 발을 들일 전망이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기준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객수는 1억 6921만명에 달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외곽 시설 격리장에서 직원들이 해외에서 입국한 격리 인원의 짐을 소독하고 있다. 중국이 12월 26일 코로나19 전염병 관리를 '을 관리' 로 전환 함에 따라 2023년 1월 (8일)부터는 5일 간의 해외 입국자 시설 격리가 완전 폐지된다.   2022년 11월 7일 뉴스핌 촬영.  2022.12.27 chk@newspim.com

중국 관광 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와 학술교류, 일반 해외 여행 뿐만 아니라 코로나 발생 이후 전면 중단됐던 중국 학생들의 해외 유학 수요도 다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하늘길 개방 조치로 코로나 3년을 뒤로 하고 중국의 대외 개방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202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답방)이 성사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관측이다.

27일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은 2023년 1월 22일 설 전 또는 설 연휴 이후에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방한해 시진핑 주석의 방한 시기 및 정상회담 의제를 협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한중 외교장관회의 결과에 따라서는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3월 양회 이후인 5월 전후로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방한이 이뤄질 경우 시 주석이 한국을 찾는 것은 9년만이다.

시진핑 주석이 마지막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집권 1기 조반인 2014년 7월 박근혜 정부 때다. 당시 베이징 외교가 안팎에서는 시 주석이 취임 후 북한 보다 먼저 한국을 방문했다고 해서 화제를 모았다.

이듬해인 2015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고 2016년 2월 사드 배치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한한령(限韩令)' 이 발동되고 문화, 관광, 인적 교류가 뚝 끊겼다.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기 중인 2017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을 방문했지만 중국측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이유로 시 주석의 답방을 계속 미뤄왔다.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은 시진핑 주석이 코로나 기간 중에 중앙아시아와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했다며 중국측이 코로나 상황만 개선되면 언제든 한중 최고위급 교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만큼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시주석의 방한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수도공항에서 해외 입국자가 핵산검사를 받고 있다. 중국이 12월 26일 코로나19 전염병 관리를 '을 관리' 로 전환 함에 따라 2023년 1월 (8일)부터 중국 입국자들은 도착후 현지 핵산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2022년 11월 7일 뉴스핌 촬영. 2022.12.27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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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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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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