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한화그룹이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인 STX중공업 인수를 추진한다. 최근 한화는 대우조선해양과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조선업에서의 시너지를 노리고 추가 인수·합병(M&A)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화 본사. [사진=한화] |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달 중순에 진행된 STX중공업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이후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대상은 국내 사모펀드(PEF) 파인트리파트너스가 보유한 STX중공업 지분 47.81%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엔진과 조선기자재 사업을 하는 기업으로, 파인트리파트너스는 2018년 지분 67%를 987억원에 인수했다.
앞서 한화는 이달 16일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한화가 STX중공업까지 품게 될 경우 선박에서 엔진까지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다.
이번 인수설과 관련해 한화 측은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yoh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