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슈+] 노란봉투법, 與 '불법파업' 반대·민주 소극적…연내 처리 불투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성일종 "노봉법은 불법파업조장법, 받아들일 수 없어"
김영진 코로나 확진…야당 위원 정족수 '미달'
野 "처리 시점은 내년 1~2월 돼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처리를 요구하며 26일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점거 농성까지 들어갔지만 해당 법안의 연내 처리는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쟁의 과정에서 일어난 폭력이나 파괴로 인한 손해를 제외한 노동자들의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 청구나 가압류를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15년 처음 발의된 이후 여러 차례 관련 법안이 나왔지만 모두 폐기됐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심상정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1회국회(임시회) 제1차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 앞서 '노란봉투법'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2.12.26 pangbin@newspim.com

지난 2014년 쌍용차 파업 당시 노조에 47억원을 손해배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지며 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됐다. 노동자들이 갚기 힘든 막대한 손해배상 금액으로 인해 파업을 포함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원척적으로 막는다는 지적에서다. 당시 한 시민이 한 언론사에 4만7000원이 담긴 노란 봉투를 건네면서 해당 법안의 이름을 따왔다.

이후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동자 파업 노사합의 이후 사측이 노조 집행부에 대해 470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논의는 다시 시작됐다.

당초 노란봉투법을 둘러싼 여야 공방은 치열했다. 정부·여당은 "위헌소지 성향이 있다"며 반대하고 나섰지만 민주당은 '7대 민생입법과제'로 지정하면서 힘을 실었다. 

정부·여당이 노란봉투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경제계 논리와 맞닿아있다.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노조의 불법파업이 만연해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또 한국 노사관계가 대립적이고 투쟁적인 상황에서 불법 쟁의 행위에 면죄부를 주면 점거농성과 같은 불법파업 일상화 될 것이란 판단이 깔려있다.

당초 노란봉투법은 이날 오후 진행된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에서 협의될 예정이었다.

특히 해당법안은 정의당의 오랜 숙원과제로서 일각에선 야당 소속 환노위원들의 강행 처리를 예상키도 했다.

국회 환노위 소속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노란봉투법 입법, 더는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며 "오늘(26일) 법안소위와 내일(27일) 전체회의가 여섯 명 노동자들을 살리고 노란봉투법을 입법할 마지막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던 바다.

하지만 노란봉투법은 민주당 내에서도 명확하게 당론이 정해지지 않았을 뿐더러 여야 협의가 미비한 상황이기 때문에 당장에 강행 처리는 어렵다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실제로 환노위 소속 민주당 의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노란봉투법은 논란이 많아서 본회의가 열리는 28일에 끼워 맞춰 무리하게 처리되진 않을 것 같다. 애초에 당장 (강행처리)하겠다는 입장은 아니었다"고 귀띔했다.

해당 의원은 "물론 나는 노조법2·3조(노란봉투법)를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쪽에서 이미 반대 입장을 내놨다. 노조법 통과를 시켜주지 않으면서 근로기준법 논의를 하자고 한다면 우리는 반대하지 않겠느냐. 논의를 할 거면 일괄타결로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노란봉투법은) 지금 현행법에서도 다 보장받고 있다. 불법파업조장법인데 있을 수 없는 일이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노란봉투법 연말 처리를 둘러싼 변수는 또 있다. 민주당 소속 환노위 간사를 맡고 있는 김영진 의원이 이날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서 환노위 법안소위에 불참하게 됐다.

특정 법안이 소위에서 통과되려면 전체위원 8인 중 5분 3 이상인 5인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현재 고용노동법안소위는 민주당 4인(김영진·윤건영·이수진·전용기), 국민의힘 3인(김형동·박대수·임이자), 정의당 1인(이은주) 등으로 구성돼있다.

김영진 의원이 자가격리로 일주일 간 출석이 불투명해지면서 노란봉투법을 소위에서 통과시킬 야당 위원의 정족수가 미달이 된 상황이다. 김 의원이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날은 내달 2일 자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야당 소속 위원들은 노란봉투법 처리 시점을 올해를 넘긴 내년 1월~2월 사이로 점쳤다.

민주당 소속 위원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1월 쯤이면 협의되지 않겠는가. 늦어도 2월에는 처리 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이번 주, 올해 안은 불가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노란봉투법의 연내 법안 처리를 위해 당사 점검, 단식 농성,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면담 등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법안을 둘러싼 정치권의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seo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재상고…대법서 재심리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9440억원의 재산분할금을 지급하라는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최 회장 측은 14일 오후 늦게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 측은 "최태원 회장은 여러 사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상고장을 제출했다"며 "주주들과 그룹 경영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자세로 향후 절차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 확정 다음 날부터 지급일까지 연 5%의 이자를 지급하라"고 선고한 바 있다. 재산분할금 9440억원 기준 지연이자는 1년에 약 472억원이다. 한 달로 환산하면 약 39억3300만원, 하루 기준으로는 약 1억3000만원에 달한다. 민사소송법상 상고·재상고 제기 기간은 판결서가 송달된 날부터 14일이다. 이 사건의 파기환송심 판결서는 지난 1일 0시 양측에 송달됐는데, 송달 당일을 기한 계산에 포함하면 재상고 기한은 14일 오후 11시 59분까지였다. 최 회장 측의 재상고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해야 할 재산분할 등의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고 대법원에서 다시 심리된다. 대법원은 파기환송심이 앞서 제시한 법리와 취지를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재산분할 비율 산정 과정에 법리 오해 부분은 없는지 등에 대해 심리할 방침이다. 대법원 판단 전까지 파기환송심 판결은 확정되지 않는다. 한편 두 사람은 노 관장이 미국 시카고대 유학 중 인연을 맺고 1988년 청와대 영빈관에서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다만 최 회장이 2015년 한 일간지에 혼외 자녀의 존재를 공개해 파경 사실을 알렸다. 이후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수준을 대폭 늘어난 1조3808억원으로 판단했다. 위자료 역시 크게 늘어난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런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8-15 00:04
사진
美 AI 기업들, 사용료 파격 인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오픈AI, 앤스로픽 등 미국의 선도적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AI 모델의 추격을 저지하기 위해 잇따라 대규모 가격 인하에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4일(현지시간)  데이터 분석 업체 실리콘 데이터(Silicon Data)의 토큰 가격 지수를 인용해, 7월 중순 이후 미국 주요 AI 기업들이 고객에게 부과하는 모델 이용 가격이 25% 가까이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격 전쟁'은 문샷, 딥시크 등 중국 AI 개발사들이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난 모델을 앞세워 실리콘밸리부터 유럽에 이르기까지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클로드 페이블 로고 [사진=블룸버그] 최근 오픈AI는 자사 모델 중 "가장 빠르고 경제적인" 'GPT-5.6 루나(Luna)'의 이용 가격을 80% 전격 인하했다. 입력 토큰당 가격은 100만 개당 1달러에서 0.20달러로, 출력 토큰은 6달러에서 1.20달러로 크게 낮췄다. 앤스로픽 역시 최상위 모델인 '페이블(Fable) 5'의 절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클로드 오퍼스(Opus) 5'를 출시했다. 입력 100만 토큰당 5달러, 출력 25달러 수준이다. 앤스로픽은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소넷 (Sonnet) 5' 모델의 가격 인상 계획도 철회했다. 미국 빅테크의 이 같은 행보는 최고 성능 중심의 독점형(proprietary) AI 경쟁에서 '가격 대 성능비' 중심의 시장 방어로 전략이 수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오픈AI와 앤스로픽이 기업 고객의 요금제를 기존 '정액제'에서 실제 컴퓨팅 자원 소비량에 따라 부과하는 '사용량 기반 요금제'로 전환하면서 기업들의 AI 비용 부담이 급증한 점이 원인이 됐다. 이에 도어대시, 에어비앤비 등 주요 기업들은 AI 지출 한도를 설정하거나, 비용 절감을 위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중국산 AI 모델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했다. 중국산 오픈 모델들은 자유롭게 다운로드해 수정할 수 있어 비용 효율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조 단위 달러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미국 AI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투자 비용 대비 수익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에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수익성 악화를 감수하고 가격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웹 호스팅 제공업체 호스팅어(Hostinger)의 만타스 루카우스카스 AI 기술 책임자는 "미국 AI 기업들이 최상위 프리미엄 모델의 가격은 유지한 채, 허리가 되는 중급 모델의 가격을 낮춰 시장을 방어하고 있다"며 이번 가격 변동은 미 빅테크들이 자사의 가장 선도적인 모델 가격을 지켜낼 수 있는지 시험하는 "첫 번째 진짜 시험대"라고 분석했다. wonjc6@newspim.com 2026-08-14 14: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