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26일 양구군청에서 열린 제232차 월례회에서 동해항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동해시의회 이동호 의장이 발의한 건의문은 "세계 경기가 팬데믹으로 인한 불황에도 동해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8.7%의 사상 최고치의 수출액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수치는 강원도 증가율 5.5% 물론 전국 증가율 14.3%와 비교해도 월등한 수치이며 부산신항과 여수항에 이어 전국 3위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월례회.[사진=동해시의회] 2022.12.26 onemoregive@newspim.com |
또 "최대 수출국인 러시아는 물론 상위 20개 수출국에 카자흐스탄·몽골·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키스스탄 등 동해항에서 북방경제권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비약적으로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해항은 환동해권 최단 연결 해상 교역 거점항만으로 북극항로, 시베리아 횡단열차, 중국의 일대일로와 연결되는 물류 거점 항만으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항로를 가지고 있으며 정부는 도내 최대 무역항인 동해항을 국가기반 산업의 자원 공급기지로 활용하고 북방교역의 중심 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동해신항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유무역지역 지정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해항의 자유무역지역 지정이 강원도가 북방무역의 전진기지로 번영하고 주변 지역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 마련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자유무역지역 지정을 통해 국제교류가 활성화와 새로운 공급망 형성으로 이어져 국가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더욱 유연하게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건의문은 강원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차원에서 국회,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강원특별자치도 추진단에 발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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