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 '백분위+표준점수' 등으로 선발
"가나다군별로 2~3군데 정도 유리한 대학 찾아야"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3학년도 대학 정시 전형 원서접수가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인해 변수가 적지 않은 만큼 적절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정시 전형으로 총 196개 대학에서 7만5744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8만3162명에서 7418명이 줄어든 수치다.

이번 정시전형은 크게 수능 위주와 실기,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등으로 각각 나눠 신입생을 뽑는다. 수능위주 전형 모집은 지난해보다 6092명 줄어든 6만8925명을 뽑는다. 184개 대학에서 총 정시 선발 인원의 91.00%를 수능위주로 뽑는다.
실기위주 전형 모집 인원은 6183명(8.16%)이다. 지난해 선발 인원보다 1246명 줄었다. 전체 121개 대학에서 실기전형을 실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73개 대학에서 258명(0.34%)을,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52개 대학에서 309명(0.41%)을 각각 선발한다. 재외국민 및 외국인 등 모집인원은 지난해 122명에서 69명으로 53명이 줄었다.
지역별 정시전형 규모를 살펴보면 서울이 3만2371명(42.74%)으로 가장 많다. 이어 경기 1만1640명(15.37%), 부산 4225명(5.58%), 충남 3691명(4.87%), 경북 2501명(3.3%), 인천 2497명(3.3%), 대구 2413명(3.19%), 충북 2480명(3.27%), 전북 2420명(3.19%), 대전 2298명(3.03%) 등이다.
수험생은 가·나·다 3개 군별로 각각 1개의 대학만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대학은 하나의 전형 안에 여러 트랙으로 묶어서 전형을 운영할 수 없으며, 정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한 수험생은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인 내년 2월 17일 오후 4시까지 등록을 포기한 경우에만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전문대·산업대 정시모집 합격자는 등록여부와 관게없이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특별법에 의해 설치된 육·해·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학, 광주과학기술원, 한국폴리텍대학 등 간에는 복지원 금지 및 이중등록 금지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대학은 모집단위 또는 전형 유형에 따라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 '백분위+표준점수' '등급+백분위' '등급+표준접수' '등급+백분위+표준점수' 등으로 구분해 수능 성적을 활용한다.
고려대 등 18개 대학이 가군에서, 서울대 등 21개 대학이 나군에서, 한동대 등 16개 대학이 다군에서 각각 정시모집을 실시한다. 가군과 나군으로 나눠서 모집하는 대학은 32개, 가군과 다군은 17개, 나군과 다군은 19개, 가·나·다 모든 군에서 모집하는 대학은 71개다.

한편 입시전문가들은 정시모집에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수능도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면서 '수학'에 강점이 있는 이과생들의 문과 지원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수험생 본인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영역별로 가중치를 얼마나 주는지, 선택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있는지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학과별로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점수가 잘 나온 영역을 높은 비율로 반영하는 대학과 학과가 어디인지를 미리 파악하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대학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하는 곳도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성적표를 받고 가나다군별로 2~3군데 정도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아 대학별 환산점수를 계산해야 한다"며 "본인의 성적으로 어느 곳이 유리한지 꼼꼼히 따져보는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중하위권 수험생 중 학생부 성적이 우수하다면 수능과 함께 학생부 반영 방법 세부 사항을 확인한 후 학생부 비중이 높은 대학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