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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PC선용 신도료 개발…"운반가능제품 40% 늘어"

기사입력 : 2022년12월21일 16:26

최종수정 : 2022년12월21일 16:26

내화학성 크게 높여 운항 효율성도 향상
도막 회복력 높아…재선적 기간도 줄여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현대중공업그룹이 내화학성을 대폭 개선한 PC선(석유화학제품운반선)용 도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도료는 현대베트남조선소(HVS)에서 건조한 5만DWT급 PC선에 처음으로 적용돼 지난달 선주사에 인도됐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들이 신도료를 적용한 PC선 화물창의 도장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현대중공업그룹과 일본 선박용 도료 전문사인 츄고쿠마린페인트(CMP)가 공동 개발한 이번 도료는 내화학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기존 도료 대비 유독한 화학 물질에 견디는 능력이 향상됐다.

해당 도료는 기존 대비 40% 이상 많은 석유화학제품류를 운반할 수 있다. 또 고형분 함량률이 높아 광화학 스모그를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는 70% 이상 줄일 수 있다. 내화학성이 높으면서도 발암성 불질을 함유하지 않아 별도의 안전 교육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화물 하역 후 도막(塗膜) 회복력이 우수하고 오염 세척도 용이하다. 메탄올처럼 도막을 손쉽게 손상시키는 화물은 하역 후 재선적까지 30일이 걸렸지만, 이 도료를 사용하면 재선적 대기기간이 7일로 줄어든다. 선박 운항 효율성도 크게 높아졌다고 현대중공업그룹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해당 도료를 그룹 조선 계열사에서 건조하는 PC선 화물창의 표준 도료로 채택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PC선의 운항 효율이 향상되어 선주들의 관심도가 높아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을 통해 PC선 건조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ESG 경영 및 탄소중립 실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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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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