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이전에 대한 신속한 승인 조치 요구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 칠원동 소재 한 레미콘 회사가 이전 토지를 구입하고도 주민들의 반발로 이전을 하지 못해 공장 폐쇄 위기에 놓였다.
이 때문에 이 공장 근로자들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간 평택시의회 현관 앞에서 '공장 강제철거 중지'와 '공장 이전에 대한 신속한 승인 조치' 등을 요구하며 항의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평택시의회를 찾아 항의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S레미콘 관계자들[사진=S레미콘]2022.12.18 krg0404@newspim.com |
해당 회사는 지난 1990년 평택시 칠괴동에서 사업을 시작해온 기업으로 2005년에도 '평택종합물류단지 진입도로 개설공사사업'으로 공장부지의 절반 이상이 수용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 2010년부터 평택시 도일동 일대에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또 다시 공장을 이전해야하는 상태다.
이에 S레미콘은 수년간 노력 끝에 오성면 양교리 일대에 이전부지를 매입했다.
하지만 레미콘 사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으로 반발하고 있는 주민들에 부딪혀 현재까지 공장 설립 승인조차 받지 못해 공장 폐쇄 위기까지 놓였다.
S레미콘 근로자들은 "공장 전체가 평택시 사업부지로 수용되어 공장 이전을 해야 하는데 새로운 공장 부지에 주민들의 반대와 공장 이전 신청에 대한 승인이 늦어져 공장이 폐쇄 위기에 있다"며 "이 때문에 근로자들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져만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택도시공사 측은 철거에 대한 강제집행 계획을 준비하기전에 새로운 공장 설립 승인이 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근로자들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S 레미콘에는 상시근로자를 비롯해 레미콘 기사 등 300여명이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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