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8억원 투자유치, 1700억원 매출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서울시는 창업생태계 플랫폼의 조정자 역할을 맡아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방식으로 100개의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958억원의 투자유치, 1700억원의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오픈이노베이션은 미국 버클리 대학의 헨리 체스브로(Henry Chesbrough) 교수가 제시한 개념으로, 기업의 혁신을 위해 기술·아이디어·제품 개발에 대학·타 대중견기업·스타트업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LG전자 X 한국무역협회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사진=서울시] |
총 6039개 스타트업이 참여해서 기술 협력 가능성을 평가받았고, 최종적으로 409개 스타트업의 기술, 마케팅, 투자 관련 협력을 이끌어 냈다. 대·중견기업에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에 대한 비밀 유지 계약(NDA) 186건 체결 및 915명의 신규 고용 창출도 견인했다.
대·중견기업은 적은 투자비용으로 미래 가능성 있는 기술 제휴 기회를 선점하는 효과를 얻었고, 스타트업은 대·중견기업의 자금, 인프라를 활용하여 기술을 시장에 선보이고 판로를 확보하는 시간과 비용을 줄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픈이노베이션의 주요 성과 사례로는 ▲라피끄-오비맥주 (오비맥주 브랜딩 제품 개발, 시리즈 A 40억 투자유치) ▲㈜미러로이드-LG디스플레이 (13억원의 투자유치 및 CES 2021, 2022년 연속 참가) ▲123 앙드트와-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이커머스(전자 상거래) 플랫폼 입점, 기획 마케팅 지원으로 약 3.3억 원 매출 창출) 등이 있다.
한편 시는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는 '2022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발표회'를 오는 1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오픈이노베이션 관련 제품 전시 부스를 설치해 센터 내 우수 협력 기업 제품을 체험‧구매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오픈이노베이션 성과발표회가 마무리 된 이후에는 서울창업허브 공덕 대강당에서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얼라이언스(S.O.A)' 구성원 간 네트워킹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황보연 경제정책실장은 "오픈이노베이션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진화하고 다변화된 서울시 창업정책 방향"이라며 "참여 기업들의 투자, 매출, 기술개발 등 가시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고, 극심한 경제위기 속에서도 서울 기업의 우수 기술력을 확보해 궁극적으로 혁신산업이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Mrnobo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