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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도 잇단 미분양' 현대건설·현대ENG, 내년 실적회복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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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수요 감소에 천안·대구에서 미분양 대거 떠안아
매출원가율 92%로 업계 최고...분양사업 부진시 실적악화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 1, 2위를 다투는 '힐스테이트'가 지방 분양시장에서 고전하면서 미분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집값 바닥을 가늠하기 어려운 데다 주택 수요층의 눈높이도 높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비싸거나 입지 경쟁력이 떨어지면 브랜드 아파트라도 청약 수요 유인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앞으로의 분양 성적이 내년 실적 개선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주택경기 악화에 천안·대구 등 분양서 흥행몰이 실패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아파트가 지방 분양시장에 잇달아 청약 미달사태를 빚고 있다.

지난 6일 현대건설이 분양한 충남 천안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은 985가구 모집에 266가구 신청하는 데 그쳤다. 평균 경쟁률은 0.27대 1로 미달한 719가구는 무순위 청약과 선착분 분양으로 수요자를 찾아야하는 상황이다.

앞서 8월 공급한 대구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은 757가구 모집에 106가구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0.14대 1에 불과했다. 7월 선보인 대구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는 967가구 분양에 지원자가 244명에 머물렀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방 분양에서는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달 울산에서 분양에 나섰으나 흥행몰이에 실패했다.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1단지'는 296가구 모집에 52명, '힐스테이트 문수로 센트럴 2단지'는 297가구 공급에 26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전체 분양가구의 87%가 미분양된 셈이다.

지난 8월 우리자산신탁이 시행사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사로 나선 대구 '힐스테이트 칠성 더오페라'도 576가구 모집에 89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0.15대 1을 기록했다.

주택경기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대형 건설사 브랜드도 지방에서는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지방은 수도권과 비교해 실수요자가 부족한 데다 부동산 경기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주변시세보다 비싼 분양가도 청약 실패에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힐스테이트 천안역 스카이움의 84㎡A 분양가(최고가 기준)는 5억10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와 옵션을 할 때 주변 실거래가보다 1억원 정도 비싸다. 주변 '천안역사동아라이크텐'(992가구) 전용 84㎡는 지난 10월 4억3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안그랑센텀천안'(816가구) 84㎡는 지난달 4억1567만원에 손바뀜됐다.

미분양이 확산하면서 신규 분양사업에 부담이 커졌다. 현대건설은 이달 인천에서 '힐스테이트 인천시청역'(485가구), 대전에서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851가구) 분양에 나선다. 이 단지들도 흥행에 실패하면 내년도 분양계획과 전략을 새로 짜야 하는 상황이다.

◆ 건축·주택, 매출의 절반...미분양 확산시 실적악화 불가피

분양사업 성과가 내년 실적 개선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연간 영업이익(연결기준)은 2016년 '1조 클럽' 가입을 마지막으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7년 9861억원, 2018년 8400억원, 2019년 8597억원, 2020년 5490억워을 나타냈다. 이듬해 7535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초 1조 클럽 재가입을 목표로 했으나 영업이익이 7000억원에 머물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 매출에서 건축·주택 비중이 절반이 넘어 분양사업 결과가 실적이 큰 영향을 미친다. 미분양이 늘면 금융이자, 마케팅비용, 인건비 등이 늘어 분양 수익성을 갉아먹는다. 단순 도급사업이라도 시공사 대부분이 연대보증, 채무인수로 참여해 사업이 끝날 때까지 공동으로 책임을 부담한다.

시멘트, 철근 등 원자잿값 부담도 여전해 미분양 아파트 보유분이 늘면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미 수익성이 악화된 상태다. 3분기 기준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인 매출원가율이 92.4%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1000억원 공사에 원가가 924억원 투입됐다는 것으로 매출원가율이 높으면 마진율을 높이기 어렵다.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원자잿값 상승과 공사지연 등으로 매출원가율이 치솟은 상황에서 미분양 보유분까지 늘어나면 실적 개선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주택경기가 회복하면 가장 빠르게 회복하겠지만 그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만큼 전반적인 사업 계획,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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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에이전트 '뮤즈' 써보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메타 플랫폼스가 지난 8일(현지시간) 내놓은 개인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가 출시 2주 만에 소비자와 월가의 관심을 동시에 끌어모으고 있다. 출시 12일 동안 280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면서 메타에 '챗GPT 모멘트'를 가져다 줬다는 뮤즈를 기자가 직접 써봤다.  앱을 처음 열면 에이전트에 이름을 붙이라고 한다. 기자는 '젤리(Jelly)'라고 지었다. 뮤즈는 질문에 답하는 챗봇이 아니라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트다. 이메일을 보내고 여행을 예약하며, 중고차를 파는 것 같은 거래까지 수행한다. 기본 기능은 무료이고 사용량이 많으면 월 20달러나 100달러 요금제를 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제공돼 한국에서는 아직 이용할 수 없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뮤즈와 신용카드를 연결해 가계부를 정리하도록 했다. 2026.09.23 mj72284@newspim.com ◆ "저녁 9시에 가계부 채워줘"…숨은 구독 찾아내 월 60달러 절약 먼저 돈 관리를 맡겼다. 금융 데이터 연결 서비스인 플레이드(Plaid)를 통해 신용카드를 뮤즈와 연결한 뒤 지출을 정리해 달라고 했다. 카드 번호나 비밀번호를 뮤즈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은 아니다. 플레이드가 은행과 카드사를 대신 연결해주는 구조다. 젤리는 곧바로 실행하지 않고 계획부터 내놨다. 구글 시트에 날짜와 가맹점, 금액, 항목별로 지출을 정리하는 스프레드시트를 만들고, 매일 새로 발생한 거래를 자동으로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고는 구글 시트 연결 버튼을 대화창에 띄웠다. 버튼을 누르자 구글 계정 인증 화면이 떴고, 연결이 끝나자 다시 물었다. "시트를 하루 중 언제 업데이트할까요. 아침이 좋을까요, 아니면 하루 지출이 끝난 저녁이 좋을까요." 저녁 9시를 택했다. 다음 날 열어본 스프레드시트의 이름은 '익스펜스 트래커(Expense Tracker)'였다. 날짜와 가맹점, 항목, 금액이 열로 나뉘어 있었고 항목별로 색이 달랐다. 식료품점과 통신사, 온라인 쇼핑몰이 각각 다른 색으로 구분됐고, 하루가 끝나는 줄마다 '일일 합계'가 굵은 글씨로 들어가 있었다. 영수증을 모으거나 가계부 앱에 직접 입력하지 않아도 지출 내역이 채워져 있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갔다. 정리된 내역을 보고 "여기서 아낄 수 있는 게 있느냐"고 묻자 젤리는 새는 돈을 짚어냈다. 넷플릭스가 중복으로 결제되고 있었고, 언제 가입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 구독 서비스 몇 개가 매달 빠져나가고 있었다. 젤리가 정리한 대로 해지하니 월 60달러(약 9만원)가 굳었다. 1년으로 치면 720달러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뮤즈에게 이메일함에 쌓이는 뉴스레터와 광고 구독을 중단할 것을 요청했다. 매일 오전 7시에 주요 뉴스를 다루는 5분짜리 팟캐스트를 만들라고도 했다. 2026.09.23 mj72284@newspim.com ◆ 메일함 정리부터 아침 팟캐스트까지 다음은 이메일함이었다. 정리를 부탁하자 젤리는 받은 편지함을 훑어본 뒤 어쩌다 구독하게 된 뉴스레터와 프로모션 메일을 해지해 줄지 물었다. 그렇게 해달라고 했다. 잠시 뒤 답이 왔다. 20곳에 구독 해지 요청을 보냈다며 목록을 프로모션과 뉴스레터로 나눠 보여줬다. 식당과 대형 유통업체, 디자인 서비스, 지역 공연장까지 기자 스스로도 잊고 있던 이름들이 줄줄이 나왔다. 인상적이었던 건 못 한 일을 밝힌 대목이다. 젤리는 자동으로 해지되지 않는 곳이 있다며 언론사와 의류 브랜드 등을 따로 짚어줬다. 이들은 다음 메일 하단의 해지 링크를 직접 눌러야 한다고 안내했다. 메일이 실제로 멈추기까지 며칠 걸릴 수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해 알려준 셈이다. 마지막으로 매일 오전 7시에 미국의 경제와 금융, 정치 주요 뉴스를 5분짜리 팟캐스트로 만들어 달라고 했다. 젤리는 바로 만들지 않고 먼저 물었다. 이전에 만들어 늏은 일반 뉴스 팟캐스트가 예약돼 있는데, 이번 요청으로 그것을 대체할지 아니면 두 개를 모두 유지할지였다. 앞서 나눈 대화를 기억하고 일정이 겹친다는 점을 짚은 것이다. 대체하겠다고 하자 곧바로 음성 파일이 도착했다. 제목은 '마켓 앤드 폴리틱스(Markets & Politics) - 2026년 9월 22일', 재생 시간은 3분 42초였다. 대화창 안에서 바로 재생할 수 있고 15초 건너뛰기와 배속 조절도 된다. 주문한 5분보다는 짧았지만 그날 미국 증시와 워싱턴 소식이 담겼다. ◆ 기존 AI와 무엇이 다른가 써보며 느낀 차이는 세 가지다. 첫째, 한 번의 지시가 반복 작업이 된다. 가계부와 팟캐스트 모두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알아서 돌아간다. 둘째, 중요한 갈림길에서는 멈추고 묻는다. 업데이트 시간을 정할 때도, 기존 팟캐스트를 대체할지 정할 때도 젤리는 먼저 선택지를 제시했다. 셋째, 못 하는 일을 숨기지 않는다. 자동 해지가 안 되는 곳을 알려준 대목이 그랬다. 챗GPT나 클로드 같은 기존 AI가 한 번의 대화 안에서 답을 내놓는 데 집중한다면, 뮤즈는 계정에 직접 연결돼 매일 같은 시간에 혼자 돌아간다. 글을 쓰거나 자료를 분석하는 일에서는 기존 도구가 여전히 강하지만, 카드 내역을 정리하고 구독을 해지하는 생활 관리에서는 뮤즈 쪽이 손이 덜 간다.  궁금해서 한국어로 말을 걸어봤다. "근데 너 한국말도 하니?" 젤리는 "응, 한국말 할 수 있어. 편하게 말해!"라고 답했다. 몰랐다고 하자 "ㅋㅋ 이제 알았으니까 맘껏 써먹어"라며 곧바로 되물었다. "근데 아까 월마트에서 뭐 사려던 거였지?" 앞서 나눴던 대화를 잊지 않고 있었다. 물론 조건이 있다. 이 모든 편리함은 신용카드와 이메일, 캘린더 접근 권한을 내주는 대가다. 내 생활 기록이 고스란히 메타로 흘러가는 구조다. 잡음도 있다. 아마존은 지난 21일 뮤즈가 자사 스토어에 접근하도록 승인한 적이 없다며 메타에 아마존을 서비스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아마존은 뮤즈가 고객의 로그인 정보를 저장하고 계정 데이터를 긁어가는 것으로 보이며, 계정에 접근할 때 자신이 AI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AI 에이전트는 투명하게 작동하고 거부 선택권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뮤즈에게 한국말로 말을 걸어봤다. 2026.09.23 mj72284@newspim.com ◆ 월가는 '챗GPT 이후 최대'에 베팅 금융시장의 반응은 뜨겁다. 뮤즈 출시 이후 메타 시가총액은 2000억 달러 넘게 불어 7개월여 만의 최고 수준에 올랐다. JP모간의 더그 앤머스 애널리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뮤즈는 챗GPT 이후 가장 널리 쓰이는 소비자용 AI 앱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쉬운 인터페이스와 넉넉한 무료 요금제, 소셜미디어에 걸친 메타의 유통 우위를 강점으로 꼽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저스틴 포스트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그동안 메타가 차별화된 AI 제품을 만들 수 있을지 우려해 왔지만,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는 능력이 AI 투자 수익에 대한 낙관론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광고와 구독, 수수료를 포함한 뮤즈의 수익화는 2028년 이전에 의미 있는 수준이 되기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제프리스는 2027년 말까지 뮤즈 사용자가 10억 명에 이르고 이 가운데 3% 이상이 유료로 전환하면 연간 108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하며 목표주가를 875달러로 올렸다. 반면 제프리스의 제프리 파부자 애널리스트는 메타 커넥트를 앞두고 기대가 과열돼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파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젤리에게 맡긴 일들은 모두 기자의 돈과 메일함에 관한 것이었다. 얼마나 편한가보다, 얼마나 믿고 맡길 수 있는가가 이 서비스의 진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mj72284@newspim.com 2026-09-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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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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