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유럽·아시아 등 국가에 다각적 접근할 것"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새 정부 임기 내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울1호기를 비롯해 2~4호기 가동이 머지않았을 뿐더러 폴란드 원전 사업 2단계 협의, 체코 수주 경쟁 등에 이어 틔루키예와의 원전 건설 논의까지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전력 및 업계 등에 따르면 한전은 내년에 튀르키예 정부와 원전 사업 진행을 위한 공동 사업타당성 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 건설을 앞두고 사전 계획을 조율하는 과정으로 파악된다.

추진 계획에 양국이 합의하게 되면 정부간 협정을 체결하는 과정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계획대로 된다면 튀르키예 북부 지역에 1400㎿ 규모의 한국형 원전(APR1400) 4기를 건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20조) 대비 2배 이상의 규모로 알려진다.
이같은 원전 추진은 한국 원전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도 알려지고 있어서다.
더구나 경북 울진에 건설된 신한울1호기가 지난 7일 상업운전에 돌입한 점 역시 한국형 원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를 맡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신한울2~4호기의 안정적인 건설과 운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이번 정부 들어 임기 내 원전 10기 수출 달성에도 기대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현재 폴란드 민간 원전 개발에 대한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있을 뿐더러 체코 원전 수주전에도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14일 열린 신한울1호기 준공식에서도 정부는 내년에 추가적인 원전 수요가 2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업계의 경영애로 해소 및 신규 설비투자를 위한 대출, 보증 등 금융지원, 원자력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한 R&D 지원에 내년에 1조원 이상을 별도로 투자한다. 그만큼 원전 수출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폴란드와 관련, 이달 말까지 소요예산, 자금조달, 예상 공정 등이 담긴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럽, 아시아 권역 등 원전 수요가 생길 수 있는 국가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원전 수출 목표 달성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