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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2023 전망] 게임업계 대세는 'PC·콘솔'...'신작 러시'로 수익성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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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넷마블 등 주요 게임사 내년 매출·영업익 증가 전망
'장르 다양화'로 매출 확대, '북미·유럽' 겨냥한 PC·콘솔 게임이 성장 주도

2023년. 내년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다. 국내 산업계는 속속 비상경영에 돌입하고 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는 여전하고 미·중 간 무역분쟁도 시름을 깊게 한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도 그 끝을 알 수 없는 진행형이다. 산업계의 기업들에게는 악재의 연속이다. 내년 비상경영으로 위기를 돌파하려는 산업계의 위기 속 기회 찾기는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해본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게임사 대부분이 내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성장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을 제외한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네오위즈, 더블유게임즈의 2023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가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크래프톤은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의 부진으로 매출은 올해보다 성장하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2'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실적 성장은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과 북미와 유럽을 겨냥한 PC·콘솔 게임이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국내 게임사들의 주요 매출처인 국내 모바일 MMORPG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기대해왔던 중국 판호 소식이 부재한 상황에서 북미·유럽 시장의 진출이 이익 성장에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3년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은 약 94조원으로 전망되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규모 약 11조원보다 글로벌 콘솔 시장 규모는 약 7배 크다"고 강조했다.

실제 올해 국내 게임사들은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오프라인 활동의 증가로 모바일 게임 이용률과 거래액이 감소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 중단과 신작 게임 출시 연기로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넷마블은 올해 1분기에 이어 3분기까지 연속해서 적자를 기록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자료=SK증권]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오프라인 활동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게임 이용률 및 거래액이 크게 줄었고, 이는 게임사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직결됐다"며 "국내 게임 시장 침체로 주요 게임사들은 올해 예정된 신작들의 일정을 연기시키면서 신작 가뭄이 더욱 심화, 출시된 게임들도 번번히 흥행에 실패했다. 중국의 게임 산업 규제로 중국 내에서 게임을 서비스하던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게임사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 게임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비용 효율화를 위해 인건비 등 영업비용 절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중국 정부가 판호 발급에 소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바일 외 PC·콘솔로 게임 플랫폼을 확장해 북미와 유럽 게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대작 MMORPG 'Throne and Liberty' 이미지. [사진=엔씨]

대표적인 회사는 엔씨소프트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1분기에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소울2'의 대만 지역 확장에 이어 대작 MMORPG 'THRONE AND LIBERTY(TL)'을 PC와 콘솔 플랫픔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엔씨소프트는 수집형 RPG '블레이드&소울S', 난투형 대전액션게임 '프로젝트R', 퍼즐게임 '퍼즈업' 등의 신작 게임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에프앤가이드는 엔씨소프트의 내년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2조7085억원, 영업이익 6204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올해 전망치 대비 매출은 4.05%, 영업이익은 3.18% 증가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엔씨소프트의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2조6030억원(전년비 12.74% 증가), 영업이익 6013억원(전년비 60.26% 증가)을 예상했다.

넷마블은 내년에 MOBA 장르의 '모두의마블: 메타월드'를 비롯해 배틀로얄게임 '하이프스쿼드', 액션RPG '나혼자만레벨업', MMORPG '아스달 연대기' 등의 신작 게임 출시로 적자 탈출이 예상된다. 성장이 기대되는 PC·콘솔 시장 개척을 위해 넷마블은 이달 8일 TPS MOBA 장르의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도 선보인 상황이다.

넷마블의 배틀로얄게임 '하이프스쿼드'. [사진=넷마블]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넷마블의 내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9638억원, 영업이익 390억원이다. 이는 올해 전망치 대비 매출은 10.54%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는 넷마블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로는 매출 2조6813억원(전년비 6.95% 증가), 영업적자 890억원(전년비 적자 전환)을 예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에 메인 매출원인 MMORPG '오딘'의 트래픽 반등과 함께 지난달 진행한 공성전 업데이트 효과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수집형 RPG '에버소울', 액션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이던즈', 모바일 MMORPG '아키에이지워'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도 3종의 신작을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수집형 RPG '에버소울'.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내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조5561억원, 영업이익 3177억원으로 제시됐다. 이는 올해 전망치 대비 매출은 29.66%, 영업이익은 55.13%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실적 컨센서스로는 매출 1조2001억원(전년비 18.53% 증가), 영업이익 2048억원(전년비 83.02% 증가)을 전망했다.

펄어비스는 내년 1분기에 모바일 RPG '블랙클로버M'을 출시될 예정이나 간판 게임 '검은사막'의 부진과 최대 기대작 '붉은사막'과 '도깨비' 개발 완료가 늦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내년 예상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4981억원, 영업이익 985억원이다. 이는 올해 전망치 대비 매출은 31.11%, 영업이익은 375.85% 증가한 수치다. 에프앤가이드는 펄어비스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3799억원(전년비 5.91% 증가), 영업이익 207억원(전년비 51.86% 감소)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펄어비스의 MMORPG '검은사막' 이미지. [사진=펄어비스]

네오위즈는 내년에 최대 기대작인 'P의 거짓'을 PC와 콘솔로 출시하는 동시에 어드벤처 RPG '브라운더스트2', 시뮬레이션 게임 '고양이와스프' 등 9종의 신작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웹보드 게임의 월 구매한도가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되는 효과로 웹보드 게임 수요가 지속 늘어난 만큼 네오위즈의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4302억원, 영업이익 954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전망치 대비 매출은 43.87%, 영업이익은 234.74% 증가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는 네오위즈의 올해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2990억원(전년비 14.47% 증가), 영업이익 285억원(전년비 33.8% 증가)을 제시했다.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게임 'P의 거짓'. [사진=네오위즈]

더블유게임즈는 내년 상반기에 소셜카지노 게임 '더블유카지노 2.0'을 출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신작 'P2E 스킬 게임', 캐주얼 어드벤처 슬롯게임 '스피닝인스페이스'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연달아 출시할 계획이다. 소셜카지노 게임 시장의 거래액이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하고 있는 만큼 수익성 개선과 다양한 장르의 게임 출시로 인한 매출 다변화가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는 더블유게임즈의 내년 실적 컨센서스로 매출 6748억원, 영업이익 1996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올해 전망치 대비 매출은 8.39%, 영업이익은 10.09% 늘어난 수준이다. 올해 실적 컨센서스로는 매출 6225억원(전년비 0.24% 증가), 영업이익 1813억원(전년비 4.78% 감소)을 제시했다.

[자료=더블유게임즈]

크래프톤은 이달 2일 출시한 PC·콘솔용 서바이벌 호러 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주축으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방침이나 내년에도 실적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주요 모바일 게임인 '화평정영'이 중국 게임 시장의 역성장으로 인해 매출이 예상치를 하회하는 상황에서 인도 정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차단 사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는 이와 관련해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 서비스 재개를 위해 현재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며, 인도 게임 시장의 발전을 위한 기업 투자를 계속해 가고 있다"며 "인도는 크래프톤에게 대단히 중요한 시장으로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여전히 인도의 유저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통해 서비스 재개를 요청 및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크래프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인도 관계 당국과 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이미지. [사진=크래프톤]

크래프톤의 내년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118억원, 영업이익 7609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올해 전망치 대비 매출은 5.37% 늘고, 영업이익은 2.11% 감소한 수치다. 올해 실적 컨센서스로는 매출 1조9093억원(전년비 1.22% 증가), 영업이익 7773억원(전년비 21.53% 증가)을 제시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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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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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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