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2.6%p 하락한 56.5%…3주째 하향세
화물연대 파업, 월드컵 효과 등 상승세 견인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약 5개월 만에 재차 40%대에 진입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0.1%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2.1%p 상승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2.12.13 oneway@newspim.com |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7월 2일~4일 42.6%를 기록한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40%선을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2.6%p 하락한 56.5%로 나타났다. 11월 셋째 주 62.4%를 기록한 이래 3주 연속 하향세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16.4%p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지율은 30대(40.1%, 5.7%p↑), 40대(33.6%, 2.1%p↑), 50대(40.4%, 3.7%p↑), 60세 이상(49.6%, 1.0%p↑) 등 대부분 연령대에서 올랐으며 20대(29.9%, 1.2%p↓)에서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2.2%, 14%p↑)에서 큰 폭 상승을 보였으며 그 밖에 경기/인천(40.5%, 2.9%p↑)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43.5%, 3.0%p↓), 전남/광주/전북(12.1%, 8.3%p↓), 서울(39.3%, 3.4%p↓)에서는 하락했다.
최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사태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과 더불어 최근까지 남아있는 이른바 '월드컵 효과'가 지지율 상승세 원인으로 꼽힌다. 다만 향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인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30대, 50대, 남성층, PK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며 약 22주 만에 40%대에 턱걸이했다"면서 "화물연대 파업 강경대응과 관련해 '윤석열 답다'는 것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학과 교수는 "화물연대 문제 뿐만 아니라 월드컵 16강 성과 등 스포츠 행사에 의해 지지율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같은 이유로 일시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인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교수는 또 "야당이 최근 국정조사나 예산안을 단독 추진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해임 건의안도 단독 처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피해자적인 이미지를 보이고 있는 것 역시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셀가중 2022년 4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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