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삼양식품, 불닭 넘어 간편식·건기식까지 눈독…사업다각화 기지개

기사입력 : 2022년11월30일 08:11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09:26

삼양식품, 첫 냉동브랜드 론칭...中 수출도 구상
건기식 상표권 출원 등 바이오 사업도 구체화 단계
불닭볶음면으로 번 돈, 신사업에 투입...다각화 행보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삼양식품이 가정간편식, 건강기능식품 등 신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정간편식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하고 건강기능식품 사업 구체화에 나서는 등 신사업 추진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불닭볶음면에 집중된 사업구조를 새로운 분야로 다각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최근 냉동 간편식 브랜드 '프레즌트'를 론칭하고 가정간편식(HMR) 시장 진출에 나섰다. 삼양식품이 냉동 브랜드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드 첫 제품은 '리얼 쯔란 치킨'으로 닭다리살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치킨 제품이다. 월드컵 및 연말시즌을 맞아 집에서 간편식 치킨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공략한 것이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3월 계열사 삼양냉동의 소비자간거래(B2C) 영업권을 약 1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삼양냉동은 급식업체, 기업 등 기업간거래(B2B) 채널에 냉동식품을 공급하는 삼양식품 관계사다.

새로 론칭한 프레즌트는 삼양냉동의 영업권 인수 후 내세운 첫 번째 결과물로 삼양냉동이 제품을 제조하고 삼양식품이 판매하는 방식이다. 삼양식품은 해당 제품을 편의점 CU, GS25 등에서 판매를 시작했으며 향후 대형마트 입점도 계획하고 있다.

불닭브랜드 이미지 [사진=삼양식품]

냉동식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중국 시장에 수출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삼양냉동은 B2B채널에 만두, 떡갈비, 돈까스, 탕수육 등 다양한 냉동 품목을 공급하고 있다. 삼양냉동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품목 다양화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물리적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데다 불닭볶음면 인기로 현지 인지도가 높은 만큼 해외 국가 중 우선 수출국으로 검토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내세웠던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구체화 단계에 돌입했다. 삼양식품은 최근 삼양식품을 특허청에 잭앤펄스(Jack&Pulse)', '프로틴드롭(Protien Drop)' 상표권을 출원했다. 순환기 건강 및 단백질 관련 건강식품 브랜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은 지난 1월 삼양식품 지주사 삼양내츄럴스 산하에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마이크로바이옴, 천연물 소재 발굴 등 바이오 연구 기능을 확충하면서 바이오 사업에 출사표를 낸 바 있다. 또 이달에는 식품·생명공학 분야 공동연구를 위해 서강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는 등 연구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삼양식품은 지난해 말 콘텐츠 마케팅 계열사 삼양애니를 설립하고 강원도 대관령에 위치한 삼양목장의 친환경 개발을 추진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는 높은 라면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지난해 삼양식품의 연결기준 매출액(6420억원) 중 라면·스낵사업(6261억원) 비중은 97.5%에 달한다. 특히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양식품 라면·스낵사업부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50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4345억원)와 비교하면 49.7% 증가한 수치다. 불닭볶음면의 해외 성장으로 벌어들인 자금을 새로운 신성장 동력에 투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최근 중국 수출 품목을 불닭볶음면 등 면류에서 소스류, 스낵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으며 향후 냉동식품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검토단계로 구체적인 브랜드, 제품, 일정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