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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티랩스...구원 투수 옵트론텍, '유증 납입' 내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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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 및 채무상환자금 100억원 마련에 시티랩스 비상
'블록체인 게임' 등 신사업 성과 부진으로 8년 연속 적자 우려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옵트론텍이 시티랩스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를 내년 1월로 연기했다.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서 올해까지 8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티랩스 사업에는 비상등이 켜졌다.

28일 옵트론텍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날(28일)로 예정됐던 시티랩스의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 일정을 내년 1월 30일로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앞서 옵트론텍은 올해 9월 30일 시티랩스가 추진한 제3자배정증자 방식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시티랩스의 주식 1788만9087주(약 100억원)를 취득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티랩스는 옵트론텍으로부터 받은 100억원을 운영자금(20억원)과 채무상환자금(80억원)으로 활용할 예정이었다.

시티랩스 로고. [사진=시티랩스]

시티랩스는 2006년 2월에 설립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핵심 사업은 지능형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s·ITS), CCTV통합관제센터, 스마트시티 등에 필요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용역 서비스다.

시티랩스는 2019년 한 때 807억4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연매출 1000억원대 돌파를 노렸지만, 주요 사업인 용역 서비스 부문에서 수익이 감소하면서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려왔다.

옵트론텍은 당초 블록체인 등의 사업 영역 확장 및 시티랩스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오늘(28일) 취득가액 약 100억원을 납입할 계획이었다. 옵트론텍이 취득할 시티랩스의 주식은 전체의 14.43%로,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는 내일 열리는 시티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었다.

옵트론텍 측은 이와 관련해 "유상증자 자금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 및 운영자금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사용되어질 계획"이라며 "임지윤 옵트론텍 대표는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할 전문경영인으로 기업경영 및 기업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옵트론텍이 주식대금 납입일을 연기한 것은 최근 블록체인 관련 대내외 사업 환경이 악화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티랩스가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하고, 올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블록체인 게임 '아기상어 버블퐁 프렌즈' 출시를 준비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실제 시티랩스는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매출 176억원(전년비 11.19% 감소), 영업손실 57억원(전년비 적자 지속)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아기상어 버블퐁 프렌즈 이미지. [사진=BBF]

게임 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루나·테라 폭락사태에 이어 FTX 파산, 위메이드의 위믹스 상장 폐지까지 블록체인을 둘러싼 국내외 사업 환경이 매우 좋지 않다"며 "당분간 블록체인 게임 사업과 관련한 투자나 수요 모두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옵트론텍이 주식대금 납입일을 연기하면서 시티랩스도 임시 주총 일정을 연기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는 외부 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만성 적자에도 사업을 영위해온 시티랩스에게 큰 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시티랩스의 최대주주는 2017년 엘에이에치, 2018년 옐로모바일, 2021년 다올글로벌 등으로 교체된 바 있다.

한편, 시티랩스는 올해 6월 뉴엘소프트와 테드인베스트먼트, Smartify 등을 대상으로 유상증자에 나섰다가 이를 철회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바 있다.

조영준 시티랩스 대표는 이와 관련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사업을 다져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익적인 측면에 고민이 많다. 기존의 공공사업 부문에 더해서 회사의 수익성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B2C 사업을 고민한 결과 P2E 게임에 도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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