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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제8회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말하기 대회' 개최

기사입력 : 2022년11월28일 10:36

최종수정 : 2022년11월28일 10:36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고향이 많이 그립지만 한국어를 공부하고, 한국문화 특히 한국음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그리움을 행복으로 채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한국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재준 시장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경기 수원시가 27일 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제8회 내·외국인이 함께하는 말하기 대회에서 일본 출신 결혼이민자 카와아이 안나(31)씨는 '세계 최고의 요리사라면'을 주제로 발표해 '한국어 부문' 대상을 받았다.

이날 말하기 대회는 만 18세 이상 결혼이민자, 외국인근로자 등이 참가하는 '한국어 부문'과 만 18세 미만 다문화가족 자녀, 외국인 근로자 자녀, 중도입국자녀 등이 참여하는 '이중언어 부문'으로 진행됐다.

'한국어 부문'에는 카와아이 안나씨를 비롯해 일본·캄보디아·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5명이, '이중언어 부문'에는 다문화가정 자녀 3명과 중도입국자녀 2명 등 청소년 5명이 참가했다. 한국어 부문 참가자는 한국어로, 이중언어 부문은 참가자 5명은 부모의 나라 언어와 한국어로 각각 발표했다.

'한국어 부문' 우수상을 받은 베트남 출신 결혼이민자 팜티엔니(23)씨는 '내가 한국어 선생님이라면'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저는 큰 꿈이 2개 있다"며 "첫 번째는 '고등학교 검정고시 합격'이고, 두 번째는 수능시험을 보고 한국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자녀에게 '엄마가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국어 전문가, 이중언어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부문별로 대상 1명, 최우수 1명, 우수 1명, 장려 2명을 선정했다. 이날 말하기 대회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다문화가족, 외국인 주민, 선주민 등 300여 명이 함께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사에서 "이주민들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문화정책을 수립하고, '다름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며 "다양성과 포용성이 있는 수원특례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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