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수출, 전국 수출량 86% 차지...역대 최고
경북농업기술원, 수출농업기술지원단 사업 결과 평가회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경북 농산물 수출 경쟁력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도품목의 수출량이 크게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 농업기술원은 전날 주요 지역특화작목을 경쟁력 있는 6차 농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농업인․교수․공무원 등 전문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경북 수출농업기술지원단 사업 결과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평가회는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 모여 올해 추진실적을 분석하고 개선점을 발굴해 사업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평가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전공분야의 대학 교수와 연구․지도공무원, 독농가 등 현장 전문가들이 평가위원으로 참여했다.
경북도 농업기술원이 24일 주요 지역특화작목을 경쟁력 있는 6차 농산업으로 육성키 위해 농업인·교수·공무원 등 전문위원이 한자리에 모여 '경북 수출농업기술지원단 사업 결과 평가회'를 열고 있다.[사진=경상도]2022.11.25 nulcheon@newspim.com |
이번 평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수출량 전국 2053t 중 경북이 1757t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포도 생산량은 19만t, 재배면적은 1만3000ha로 이 중 경북의 재배면적은 7000ha로 전체의 54% 규모이다.
수출 단가도 지난 2020년 kg당 15.6$에서 16% 증가 한 18$로 지난해 약 8백만불(798만8000$)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딸기, 복숭아, 사과, 화훼 등 다른 작목에서도 수출형 품종 개발과 품종 다양성 확보와 수출국가의 다변화 등으로 점차적으로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됐다.
코로나19 기간에도 경북권의 농산물 수출량이 크게 늘어난 요인으로 경북도가 운영하는 경북수출농업기술지원단 사업이 주목됐다.
경북 수출농업기술지원단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품목을 선정해 생산현장에서부터 유통․가공․소비에 이르기까지 산․학․관․연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농업을 활성화해 농산품의 6차 산업화와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경북도는 대표 지역특화작목인 사과, 포도, 복숭아, 딸기, 화훼, 감 6개 분야 대학교수, 연구․지도 공무원, 농업인 등 120명의 전문가로 지원단을 구성해 지역농업 수출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농가, 기업 등 컨설팅 과정에서 제기된 현장애로기술을 신속하게 해결해 실질적으로 농가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
지원단별 올해 주요 활동성과는 ▷딸기 소포장 적용에 의한 고부가가치 향상 지원 ▷복숭아의 수출 촉진 및 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현장 기술지원 ▷수출용 고품질 샤인머스켓을 위한 교육 및 기술 지도 ▷인공수분용 꽃가루 공급을 통한 결실 안정화 및 상품과 생산량 확보 ▷이산화염소 가스 훈증을 활용한 떫은감의 저장성 연장 연구 ▷수출 화훼류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 및 관련 기술 지원 등이다.
평가단은 최근 동남아 국가의 경제 성장에 힘입어 점차적으로 우리 농산물 수요 요구가 증대됨에 따라 경북 농산업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수출 기반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 생산․가공․판매 등 종합적인 현장컨설팅을 주도하는 경북수출농업기술지원단 사업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며 "현장에서의 지속적인 피드백을 통해 지역 농가 전반에 걸쳐 기술 향상과 실질적 농가소득 향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