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조정호의 '메리츠 통합 매직', "기업가치 134% 상승" 찬사

기사입력 : 2022년11월23일 16:17

최종수정 : 2022년11월23일 16:17

대기업, '쪼개기 상장' 비판...메리츠는 반대행보
내년 4월 메리츠화재·증권 합병 마무리 예정
향후 3년간 순이익 50% 주주환원 방침 발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메리츠금융지주의 깜짝 완전 자회사 편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기업들이 핵심 계열사의 물적분할을 통한 '쪼개기 상장'으로 비판받는 가운데 이와 배치되는 행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을 메리츠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로 편입해 경기침체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등 여러모로 '윈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메리츠화재, 내년 1월5일·메리츠증권, 3월8일 임시 주총  

23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 메리츠증권의 합병은 각각 각각 내년 2월1일과 4월5일 마무리된다. 이를 위해 메리츠화재는 내년 1월5일, 메리츠증권은 3월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주식교환 계약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21일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포괄적 주식교환'이란 회사 간의 주식교환계약을 통해 자회사의 발행주식총수를 지주회사로 이전하고 자회사의 주주들은 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아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사회 결의, 계약 체결, 주식 교환 이전 신고서 제출, 주주총회 소집·특별결의 등을 거쳐 이뤄진다.

이번 결정으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은 상장 폐지 수순을 밟고, 메리츠금융만 상장사로 남게 된다. 교환비율은 메리츠화재 주식 1주당 지주 주식 1.2657378주, 메리츠증권 주식 1주당 지주 주식 0.1607327주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신주 발행을 통해 교환 주식을 교부할 예정이다.

이번 결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승계를 위한 밑그림 그리기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현재 메리츠금융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메리츠화재 지분은 59.5%, 메리츠증권 지분은 53.4%이다. 신주 발행과 포괄적 교환 후 조정호 회장의 지주 지분율은 현 75.8%에서 약 47%로 하락한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컨퍼런스콜에서 "과거에도 조 회장이 기업승계를 안하겠다고 천명했고 포괄적 주식교환 후 조 회장의 지분율은 오히려 낮아져 경영권이 현저히 약해진다"면서 "대주주의 지분 승계 계획 없다"고 강조했다.

◆ "조정호 회장, 기업승계 안 한다"...합병 이후 지분율 현 75.8%→47%로 하락

전문가들은 자본시장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선제적인 조치였다고 평가한다. 특히 내년에는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둘러싼 상황이 녹록치 않은 점을 고려할때 적절한 결정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김 부회장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고 미래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업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3분기까지 실적이 좋았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비중이 높아 고금리로 인한 부동산 침체에 취약하다고 지적돼 왔다. 메리츠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PF 브릿지론과 본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비중은 88%(지난 6월말 기준, 한국신용평가)로 증권사 중 가장 높였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메리츠화재 본사 사옥 2020.09.03 0I087094891@newspim.com

메리츠화재도 내년부터 새 국제 회계기준(IFRS17)과 금융당국이 준비중인 신지급여력제도(킥스, K-ICS) 도입을 앞두고 자본 확충이 절실한 시점이다. 하지만 흥국생명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사태 이후 보험사들의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금융지주사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보험영업 및 자산운용 관련 의사결정 과정이 효율화 되고 유사시 유상증자 등 자본확충 역시 과거에 비해 용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호적인 배당을 발표함으로써 투자자들 사이에 우호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내년부터 최소 3년 이상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완전 자회사 편입 발표 다음날인 22일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 모두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 그 반증이다.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신한투자증권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완전자회사 편입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의 기업가치를 8조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완전 자회사 편입 발표 전날 시가총액 3조4000억원보다 134%나 높은 금액이다. 목표주가는 2만9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조정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고금리 여건과 비우호적 유동성 환경을 고려하면 (지주 편입 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구조에서 높은 주주환원율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며 "메리츠화재도 자본규모가 급감한 상태에서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자본정책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