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농림수산

속보

더보기

'농알못' 청년들도 실패없이 농사할 수 있는 곳…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가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국 최대 규모 조성…스마트농업의 '요람'
농업 교육부터 임대·창업까지 원스톱 지원
팀당 1500평 온실 활용해 농작물 재배

[상주=뉴스핌] 성소의 기자 = 도시에서 자란 청년들도 실패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 이에 대한 해답을 주는 곳이 있다.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에 위치한 스마트팜 혁신밸리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 농업 관련 청년들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곳으로 상주, 전남 고흥, 경남 밀양, 전북 김제 등 전국 4곳에 위치해있다. 이 중에서도 상주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전국 최대 규모(42.7ha)로 조성됐다.

미래 농업인을 꿈꾸는 청년들은 이곳에서 교육부터 임대, 창농 경험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을 수 있어 미래 스마트 농업의 '요람'으로 불리기도 한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달 5일 이곳을 방문했다.

상주 스마트팜 밸리에 위치한 '청년 창업 보육센터' 내부 모습 [사진=농식품부 기자단] 2022.11.21 soy22@newspim.com

지난 18일 상주 스마트팜 혁신밸리 안에 있는 '청년 창업 보육센터'를 찾았다. 약 7000평 규모를 자랑하는 이곳은 전면이 유리 온실로 돼있다. 천장에는 지열을 저장하는 150m의 긴 파이프가 빽빽히 들어서있어 흙과 식물로 뒤덮인 일반적인 농장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이 드넓은 공간을 운영하는 주인공은 청년들이다. 만 18세 이상부터 39세 이하 농업인을 꿈꾸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교육에 참가 신청할 수 있고, 최종 선발된 52명은 20개월 간 교육을 받게 된다. 올해로 벌써 5기 교육생을 맞았다.

교육생으로 선발된 청년들은 땅을 임대받아 직접 작물의 파종부터 수확까지 경험하게 된다. 52명이 4팀으로 나뉘어 총 5400평 규모의 온실을 이용해 농작물을 재배하는데, 작물 종류는 딸기, 오이, 토마토, 멜론 등 총 4개다. 청년들이 생산한 작물은 학교 급식 재료로 제공되거나 업체의 계약재배를 통해 판매되기도 한다.

수익률은 일반 농가보다도 꽤 쏠쏠하다. 이건희 상주시 스마트밸리운영과장은 "토마토의 경우 일반 농가에서 평당 10만원의 매출을 낸다면 이곳에서는 25~30만원의 매출을 낸다"고 설명했다. 상주시는 보육센터의 1000평당 매출액을 약 2억원에서 2억5000만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성공의 비결은 잘 갖춰진 생육환경에 있다. 높이 10m에 달하는 유리 온실은 채광을 극대화하고, 모든 시설에 가동되는 냉난방 덕에 농작물들은 최적화된 온도와 습도를 제공 받게 된다. 딸기의 경우 저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는 특성에 맞춰, 낮(60%)과 밤(95%)의 습도를 다르게 설정하는 방식으로 당도를 높이고 있다. 일반 농가에서는 당도 조절이 어렵지만, 이곳에서는 가능한 셈이다.

이건희 상주시 스마트밸리운영과장이 '청년 창업 보육센터' 내부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기자단] soy22@newspim.com

덕분에 공판장에서는 여기서 재배된 작물들을 특급으로 쳐준다. 이건희 과장은 "저희들 토마토는 특급"이라며 "일반 농가들은 하우스 시설이 안 되기 때문에 당도 조절이 잘 안 되지만, 저희들은 물질이 워낙 좋기 때문에 관리가 잘 된다"고 말했다. 농사 경험이 전무한 청년들도 이곳에서는 농사에 실패할 확률이 낮은 이유다. 실제로 교육생 대부분은 농사 경험이 없다.

교육기간 동안에는 교육생들이 지낼 수 있는 보금자리도 제공된다. 임대형 주택으로 가족형, 공유형, 원룸형 등 28세대에 최대 76명이 입주할 수 있다. 원룸형의 경우 보증금이 500만원, 월 임대료가 8만원이다.

교육을 마친 후에는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실전 경영 기회가 주어진다. 팀별로 3년간 약 1500평 규모의 온실을 배정받아 딸기, 토마토, 오이, 멜론 등 작물을 재배하게 된다. 임대료는 1년에 280만원으로, 이 공간은 교육생 외에 기존 농업인들에게도 열려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의 꽃은 '빅데이터'에 있다. 전국에 스마트팜이 확산하기 위해서는 작물들에 최적화된 생육 환경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재배 환경을 데이터화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정부도 '데이터가 성패를 좌우한다'는 인식 하에 혁신밸리 내 빅데이터 관리실을 따로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작물이 자라는 모든 생육 환경들을 데이터화하는 작업이 이루어진다. 최종적으로는 이러한 데이터들을 민간에 개방하는 것이 목표다.

상주시 청년보육팀 정종도씨는 "결과적으로 농사를 처음 짓는 사람이어도 실패를 하지 않고 바로 성공으로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그런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의 스마트팜 밸리 전경 [사진=농식품부 기자단] 2022.11.21 soy22@newspim.com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