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에어버스 D&S "한국 군용기 1조원 이상 확대할 것…유럽우주국 협력 공유"

기사입력 : 2022년11월16일 17:00

최종수정 : 2022년11월16일 18:18

에어버스 R&D 센터 국내 유치 기대
국산 항공기의 서유럽 수출 확대 협력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럽 다국적 항공우주방산기업을 통한 한국산 항공기 수출과 국내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오후 5시 정부 서울청사에서 에어버스 D&S의 마이클 쉴호른(Michael Schoellhorn) CEO 일행을 접견하고 항공우주방위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오후 5시 정부서울청사 별관 접견실에서 마이클 쉴호른(Michael Schoellhorn) 에어버스 D&S(Defense&Space) CEO와 면담을 갖고, 한-에어버스 간 항공우주방위산업 활성화 방안과 한국기업 수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2.11.16 biggerthanseoul@newspim.com

에어버스 D&S는 유럽의 다국적 항공우주방산기업 에어버스 그룹(Airbus SE)의 계열사로, 이번 면담은 쉴호른 CEO가 현장경영차 한국을 방문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

에어버스 그룹은 ▲에어버스(Airbus : 민항기)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Airbus Defense & Space : 항공우주방산) ▲에어버스 헬리콥터스(Airbus Helicopters : 헬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민항기 부문 세계 1위, 군용기 및 위성체계 부문 유럽 1위의 경쟁력을 갖췄다.

이날 양 기관은 ▲국산 항공기(FA-50 등) 서유럽 시장 진출(수출) 협력 및 항공우주산업 협력 고도화 ▲민항기 국제공동개발(RSP) 품목 확대 및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우주 분야 등에서 신규 협력 방안 ▲한국 내 에어버스 R&D센터 설립 등 신규 투자를 통한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쉴호른 CEO는 "에어버스에서 최근 한국의 KF-21 비행시험 성공과 FA-50 폴란드 수출에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서유럽으로도 한국산 완제기 수출이 이루어지도록 상호 윈윈(Win-Win) 하는 전략 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어버스는 한국(중견·중소기업)에서 매년 납품받는 7000억원 안팎의 물량을 향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에어버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을 통해 대부분 부품을 주문하고 양 사는 협력 중소업체 50여개사에 물량을 분배·제작해 에어버스에 최종적으로 납품한다.

유럽의 다국적 항공우주방산기업 에어버스 그룹 [자료=에어버스] 2022.11.16 biggerthanseoul@newspim.com

한국의 누리호 발사 성공과 항공우주청 설립 추진을 계기로, 에어버스의 우주 역량을 통해 한국 우주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방안도 모색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한국과의 우주 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유럽우주국(ESA)과의 협력사례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산업부의 기술·개발(R&D)센터 설립 등의 투자 제안과 항공우주방산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한 화답으로 향후 실행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서유럽 시장으로도 국산 완제기 수출이 이루어지도록 상호 윈윈(Win-Win) 전략을 찾자는 에어버스의 제안에 공감한다"며 "폴란드 등 동유럽 수출에 이어 글로벌 항공산업을 선도하는 서유럽으로도 한국산 군용기(FA-50)가 수출된다면 향후 미국 및 신흥국 등 수출에 큰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에어버스의 한국 수입 물량 확대 계획에 감사하다"며 "다만 기존 품목뿐만 아니라 신규 품목도 발굴해 한국 기업에 납품할 기회를 준다면 기술 및 제조경쟁력 향상에 더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2022.10.19 hwang@newspim.com

그는 또 "항공산업은 초기 설계부터 개발, 양산에 이르는 긴 시간(7년 이상)과 대규모 투자재원이 필요하고 항공기 제조업체는 핵심 협력업체와 초기 개발단계부터 파트너를 선정해 사업을 진행한다"며 "초기 단계부터 한국기업들이 국제공동개발(RSP)을 통해 비행기체 가운데 한국기업의 기술력과 제조역량이 뛰어난 부분에 참연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기존 단품 위주 납품에서 벗어나 에어버스의 핵심적인 파트너로서 모듈 수준 이상의 공급 협력업체로(Super Tier1) 도약해야 한다는 게 이 장관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이 장관은 "에어버스에서 한국 기업들과 협력할 수 있는 RSP 품목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며 "에어버스와의 RSP 협력 아이템이 정해진다면 정부 R&D투자를 우선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이 장관은 에어버스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해 줄 것도 요청하는 동시에 에어버스가 투자할 경우 과감한 세제지원과 규제혁신을 약속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