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30조 적자' 한전, 전기요금 인상 불가피…한전채 66조+α 발행 '못 멈춰'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14:48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15:04

3분기 적자 22조원…연말엔 30조원 돌파 예고
추가 한전채 발행…자금 경색 해결 '급선무'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에너지 수입가격이 급등하면서 당장 한전에 영업 적자 폭탄이 떨어졌다. 현재 추세로 간다면 연말에 30조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전기요금 인상을 비롯해 한전채 발행, 자산 매각 등에 나섰으나 적자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연말 전기요금 추가 인상이 예고되는 이유다.

3분기 적자 22조원…연말엔 30조원 돌파 예고

한국전력은 지난 11일 올해 3분기 결산 결과를 공시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1조7651억원, 영업비용 73조5993억원으로 모두 21조8342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전기판매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조4386억원 늘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74%에서 76.4%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요금조정 영향에 판매단가가 다소 상승한 이유이기도 하다.

영업손실 원인으로는 연료비 상승탓이다. 자회사 연료비와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가 10조8103억원, 15조729억원 늘었다. LNG·석탄 등 연료가격이 급등했을 뿐더러 전력시장가격(SMP) 역시 두배 가량 올랐다. 기타 영업 비용 등도 늘었다.

문제는 이같은 적자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데 있다.

이번 결산 결과에서 한전은 3분기에 7조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4분기 역시 비슷한 수준이면 올해 30조원 적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금융·증권가에서는 4분기 적자를 8~9조원까지 내다본다. 현재까지 6개 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나갔는데 4분기 적자도 이미 예고됐다.

탈원전 정책과 에너지수입단가 급등 사이에서 한전의 적자 원인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 적자를 해소할 방안 찾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은 추가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산업부는 내년 전기요금 인상을 염두에 두고 기준연료비를 우선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세와 한전의 적자 상황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산업부의 시각이다. 

우선적으로 기본요금·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기후환경요금·연료비 조정 요금 등으로 구성된 전기요금에서 기준연료비 인상이 유력한 분위기다.

지난해 말 kWh(킬로와트시)당 9.8원 인상된 기준연료비는 올들어 4·10월에 4.9원씩 반영됐다. 올해 LNG 가격은 전년 대비 두배 넘게 올랐으며 유연탄 역시 세배 가깝게 상승했다. 이렇다보니 내년 기준연료비가 대폭 상승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연료비 조정단가도 다음달 말께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한 고위 관계자는 "동절기를 맞아 안정적인 전력 수급 뿐만 아니라 한전 등 적자 극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방안을 살필 필요가 있다"며 전기요금 인상에 무게를 뒀다.

브레이크 없는 한전채 발행…한전 자금 경색 해결 '급선무'

한전 입장에서는 전기요금만 인상한다고 해서 적자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자금이 모자란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채권 발행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한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2022년 장기채 신규 발행액은 모두 25조45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월 2.71% 수준이었던 장기채 평균금리는 3월 들어 3%로 올라섰다. 6월 4.09%, 9월 5.03%, 11월 5.95% 등으로 금리가 2배 이상 올랐다.

2022년 한국전력 장기채 신규 발행액 [자료=한국전력] 2022.11.14 biggerthanseoul@newspim.com

한전채는 신용등급 AAA급으로 최우량등급에 속한다. 그만큼 투자자들에게는 평균금리가 치솟는 만큼 기대치가 높아진다.

반면 나머지 기업 채권에 대한 관심은 줄어든다. 최근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경색 국면 속에서 자금이 돌지 못하는 만큼 정부 역시 한전채 추가 발행에 대해서는 우려스럽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한전 역시도 채권 발행을 줄일 수 없는 입장이다. 최근까지 장기채를 비롯해 단기채, 해외채권 등을 합한 한전의 회사채 발행 누적액은 65조8000억원에 달한다. 한전이 발행할 수 있는 회사채 발행 한도는 자본금에 적립금을 더한 값에 2를 곱한 수준으로 91조8000억원 수준이다.

아직은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채권 규모는 26조원에 달한다. 국회에는 기존 2배 수준의 채권 발행규모에서 10배로 늘리는 한전법 개정안이 계류된 상태다. 일부 개정안 상정에 대한 부분도 상임위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한전 역시 에너지 대란 속에서 적자를 해결해야 하는 만큼 채권 발행이 다급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재 채권시장의 자금 경색 등을 두루 살피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