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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벗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10년 만에 3세대 출시

기사입력 : 2022년11월12일 10:45

최종수정 : 2022년11월12일 10:45

랜드로버, 11일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전공개
첫 공개 후 반년 만에 사전예약 1000대 달성
차세대 플렛폼 'MLA-플렉스' 기반 제작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랜드로버의 럭셔리 SUV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이하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베일을 벗었다. 2012년 2세대 출시 후 10년 만에 완전히 탈바꿈해 출시된 3세대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11일 오후 서울 옥션 강남센터에서 사전 공개 행사를 열고 레인지로버 스포츠 새 모델 실물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가 11일 랜드로버의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신차 발표에 직접 나섰다. 2022.11.11 chojw@newspim.com

◆ 2세대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3세대…사전 계약만 1000대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2005년 첫 출시된 후 전 세계 1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린 랜드로버의 '효자 모델'이다. 스포츠 라인의 지난 17년간 국제 무대 수상 이력만 150개가 넘는다. 이번 모델은 10년 만에 출시된 3세대로, 지난 5월 글로벌 프리미어 이후 국내에서 사전 계약만 1000대를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다.

3세대는 랜드로버의 차세대 플랫폼인 'MLA-FLEX'에 기반해 제작됐다. 새 플랫폼은 이전 모델에 비해 최대 35% 향상된 강성을 제공하며, 통합 섀시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각 시스템이 조화롭게 작동하도록 제어하는 게 특징이다.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이날 직접 신차 발표에 나서 "올 뉴 레인지로버 출시와 함께 랜드로버의 변혁을 완성했다"며 "스포츠 세단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기술과 어떤 지형도 주행할 수 있는 기술, 자동차를 삶과 빈틈없이 연결하는 기술까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가 한국 고객들을 위한 완벽한 차"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콜건 대표는 그러면서 "한국의 어떤 날씨와 극한 지형에도 대처할 수 있고, 운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스마트한 차량으로 아름답게 제작됐다고 감히 약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 '오프로드 자율주행 기능'도 탑재…"랜드로버의 변혁 완성"

이날 먼저 공개된 모델은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첨단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과 디젤 엔진 모델이다. 랜드로버는 향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순수 전기모델(BEV)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외관은 한층 세련된 인상을 풍긴다. 매끈한 표면과 역동적인 스탠스, 고유한 프로파일이 새 모델의 특징이다. 짧은 오버행과 강렬한 인상의 프론트 엔드, 전·후면의 가파른 윈드스크린 경사가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강력한 성능을 짐작케 한다.

각 헤드라이트 내부에는 개별 제어가 가능한 디지털 마이크로 미러 장치가 130만개 탑재됐는데, 이는 차량 경로의 물체를 최대 16개까지 식별하고 자동으로 빛을 차단하는 기능까지 갖췄다. 야간에는 상향등을 쓰지 않아도 이와 동등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김정용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품기획 매니저 설명이다. LED 리어 라이트엔 양산차 최초로 표면 LED 기술이 적용됐다. 또 한층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됐다. 새 모델의 항력 계수는 이전 모델보다 15% 개선된 0.29Cd다.

새 모델에 탑재된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에는 브랜드 최초로 전환 가능한 볼륨 에어 스프링이 도입됐다. 이중 구조 에어 챔버를 갖춰 서스펜션 작동 대역폭이 확대됐고, 전자식 제어 밸브를 통해 내부 압력을 더 빠르고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게 됐다. 코너링의 안정성을 높인 동시에 주행 민첩성도 개선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모델에는 브랜드 최초로 '어댑티브 오프로드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탑재됐다. 다양한 알고리즘을 통해 차체의 틸팅, 롤링, 피칭, 요잉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최적의 주행 속도를 조정하는 기능이다. 쉽게 말해 오프로드의 자율 주행 성능이 한층 개선됐다는 의미다. 랜드로버 측은 "어떠한 오프로드 환경에서도 차량의 안정성, 제어력, 그리고 승차감을 보장받으며 스티어링 휠 조작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모델 최초로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탑재됐다. 한두번의 터치로 전체 기능의 90%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피비 프로엔 국내 운전자들에게 친숙한 티맵 모빌리티의 'T맵 내비게이션'이 기본 내장됐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내부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제공]

◆ 총 4가지 트림 출시…판매가 1억3997만원부터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총 4가지 트림으로 국내 출시된다. ▲MHEV 시스템이 적용된 I6 인제니움 가솔린 ▲디젤 엔진을 탑재한 P360 다이내믹 SE ▲P360 다이내믹 HSE,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 ▲D300 다이내믹 HSE 등이다.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은 부드러우면서 강력한 성능을 갖췄고, 첨단 MHEV 시스템과 결합해 효율성을 극대화 한 게 특징이다. P360 모델은 최고 출력 360PS와 최대 토크 51kg.m의 성능을 갖췄으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단 6초 만에 도달한다.

I6 인제니움 디젤 엔진은 효율성이 높다. D300 모델은 최고 출력 300PS, 최대 토크 66.3kg.m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며, 단 6.6초 만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한다. 인제니움 디젤 엔진에도 MHEV 시스템이 적용됐다. 

P510e PHEV 모델은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WLTP 기준 최대 113km의 전기 주행할 수 있다. 랜드로버의 3.0L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05kW 전기 모터, 38.2kWh 배터리가 결합돼 510PS의 최고 출력과 700Nm의 최대 토크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단 5.4초다.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국내 출시 가격은 P360 다이내믹 SE 1억3997만원, P360 다이내믹 HSE와 D300 다이내믹 HSE 1억5067만원, P360 오토바이오그래피 1억5807만원이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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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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