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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서울광장·녹사평역 추모 행렬…"가슴 미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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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곳곳 합동분향소 오전부터 희생자 추모 이어져
"참 아름답게 피어날 꽃다운 나이…가슴이 미어집니다"
전국 17개 시도 합동 분향소 설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강정아, 정현경, 박두호, 방보경, 신정인 인턴기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시민들의 차분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오전부터 서울광장과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여야 정치권에서도 조문이 계속됐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 설치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방문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윤 대통령 부부는 약 2분간 헌화와 묵념을 한 뒤 별도 언급 없이 분향소를 떠났다.

31일 오전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 시민 조문객이 조문을 하고 있다. 정부는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갖고 합동분향소를 오전 8시부터 오후 10까지 운영한다. 운영시간 이후에도 자율적인 조문은 가능하다. [사진=강정아 인턴기자] 2022.10.31 rightjenn@newspim.com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녹사평역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대표는 현장 관계자에게 사고 현장에 차도와 인도가 분리됐었는지, 많은 사람이 올 것으로 예견된 만큼 통제할 계획을 사전에 세워 그대로 시행했는지, 과거에는 어떻게 했는지 등을 물었다.

서울에 여행을 왔다가 참사를 접한 외국인 관광객들도 분향소를 찾고 있다. 20대 프랑카 미하엘씨는 "참사 당시 비슷한 시간에 이태원에 있었기에 소식을 듣고 마음이 정말 아팠다. 절차를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고 이제 조문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임채석(42)씨는 "사고 소식을 접하고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조문을 왔다. 충분한 경찰인력을 투입해 흐름을 통제했어야 했는데 이번 핼로윈 축제 때는 인력이 부족해 참사가 난 것 같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눈물 가득' 이태원역 1번 출구…추모 발길 이어져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 합동분향소는 오전 10시 30분부터 공식 조문이 시작됐지만, 출근길부터 시민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이태원 지하철역과 참사 현장에 국화꽃을 헌화하거나 추모 글귀를 붙이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지하철역 난간에는 국화꽃과 메모지, 촛불, 각종 주류 및 음료들로 가득하다.

"타국에서 서로 힘이 되어주던 친구를 여기서 잃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을 쪽지에 담았어요." 이날 오전 참사 현장과 가장 가까운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만난 베트남 국적의 칭다우윈(24) 씨는 눈물을 흘리며 직접 준비한 쪽지와 국화를 내려놨다.

그는 "어제 아침 10시쯤 친구들한테 연락받아서 찾았는데 오후에 사망했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서로 바빠서 연락도 많이 못 했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 시신은 내일 베트남으로 옮겨진다"고 말했다.

이태원 인근에 거주하는 강경호(80, 남)씨는 "아들, 손자 손녀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찾았다"며 "뉴스에서 소식을 보고 잠을 새벽 2시까지 못잤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있다. 2022.10.31 mironj19@newspim.com

이태원역 지하상가에서 일하는 이모(40)씨는 "매일 출퇴근하러 지나다니면서 이런 참사가 일어날 거라곤 한번도 생각 못했다"며 "안타깝고 마음이 안 좋다"고 말했다. 현장 인근에는 휴무 공지를 붙여놓고 가게 문을 열지 않은 곳도 많았다.

이태원 근처에서 20년 가까이 살았다는 구본영(48)씨는 남편과 함께 국화 두 송이와 쪽지를 들고 조문했다. 구씨는 추모공간 앞에서 절을 올린 뒤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다. 이어 "대처하지 못해 원통하다. 미리 대비하지 못한 어른들 책임"이라며 "변하지 않는 현실이 힘들고 (희생자들이) 부디 편안한 곳으로 가길 바란다"고 했다. 구씨가 직접 쓴 쪽지에는 '참 아름답게 피어날 꽃다운 나이… 가슴이 미어집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이태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서울시내 합동분향소는 서울광장과 녹사평 광장 외에도 양천구와 성북구 등 다른 시내 자치구도 합동분향소를 속속 설치하고 있다.

전국적으론 17개 시도에 설치됐으며 국가 애도 기간인 다음 달 5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10시 조문을 받는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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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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