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대전시는 원동·만년·관저 지하차도에 침수위험 발생 시 지하차도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지하차도 자동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지하차도 자동차단 시스템은 2년전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부산 지하차도 사고와 같은 참사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사업비 17억 원이 투입됐다.
대전시는 원동·만년·관저 지하차도에 침수위험 발생 시 지하차도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지하차도 자동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대전시] 2022.10.31 gyun507@newspim.com |
대전시는 우선 침수 위험이 높은 원동, 만년, 관저 지하차도를 선정해 지난 4월 착공, 10월 설치를 마무리했다. 내년 3월까지 한밭 지하차도에도 자동차단 시스템을 설치할 계획이다.
자동차단 시스템은 수위계, 자동차단기, 전광판, CCTV, 음성경보장치 등으로 구성돼 갑작스러운 호우 등으로 지하차도 수위가 어느 정도 높아지면 자동으로 차량 진입을 막는 차단기가 내려지고 진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전광판 등에 표출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보통 지하차도에 들어갈지 말지를 운전자가 고민하다가 사고가 나는데 이번 자동차단 시스템 구축으로 침수위험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통행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집중호우 발생시 시민의 생명 및 차량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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