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시·도 참사 관련 긴급대책회의...안전관리 강화
[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지역 지자체들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인해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다.
전남도는 30일 김영록 전남지사 주재로 긴급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국가애도기간 중 지역 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우선 해남군에서 지난 28일부터 열린 제34회 전라남도 생활대축전 폐회식을 축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진군도 지난 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강진만 춤추는 갈대 축제의 각종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30일 오후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남도청 청사에 조기가 게양돼 있다. [사진=전남도] 2022.10.30 ej7648@newspim.com |
곡성군도 지난 27일 개막해 이날 폐막식이 예정돼 있던 곡성심청어린이대축제 폐막식 축하공연, 거리퍼레이 등 일정 전체가 취소됐다. 또 섬진강기차마을에 마련된 핼러윈 의상 대여 공간을 폐쇄하고 의상 체험 이벤트를 중단했다.
구례군도 피아골단풍축제의 무대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내달 5일 예정된 산수유 웰니스페스티벌에 대해선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장성 백양사 단풍 축제장도 이날 예정된 음악회를 취소하고 소규모 행사들은 음악 없이 축소해서 운영한다.
무안군은 지난 2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예정된 제2회 YD페스티벌의 청춘 가요제, 불꽃 쇼 등을 취소했다. 페스티벌 행사는 명사 초청 강연, 길거리 농구대회, 일부 체험 행사만 음악 없이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목포시도 다음 주를 애도 기간으로 운영하고 내달 5일 목포해상W쇼를 취소했다. 내달 4일 열릴 계획이었던 부흥동 어울마당 축제도 연기했다.
순천시도 이날 이태원 압사 사고와 관련 긴급안전대책 회의를 열고 내달 5일 예정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붐업 페스타(K-POP 공연 등)'를 취소했다.
김영록 지사는 "피해자 중 도민이 포함돼 있는지를 파악해 행․재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11월 한 달간 개최되는 도내 지역 축제 등에 대해 안전관리 수립 여부와 시설물 및 건축물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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