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SSG닷컴-지마켓 DNA 통합...'신세계 유니버스' 속도

기사입력 : 2022년10월28일 16:50

최종수정 : 2022년10월28일 16:50

지마켓 출신 이인영 부사장 SSG 운영총괄 맡아
마케팅본부장은 지마켓 이정엽 본부장 영입
강희석 대표 주도 온·오프라인 통합작업 계속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SG닷컴과 지마켓의 DNA 통합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마켓을 인수를 주도한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를 연임시킨 가운데 SSG닷컴 회사 운영과 마케팅 분야에서 지마켓 출신 인사를 영입하며 시너지 창출에 나서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날 신세계그룹은 SSG닷컴에 지마켓 인사를 영입하는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먼저 SSG닷컴과 지마켓에서 지원본부장을 겸임하던 이인영 부사장이 SSG닷컴의 운영부문총괄까지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이인영 부사장은 SSG닷컴의 운영부문총괄 겸 SSG닷컴 지원본부장 겸 지마켓 지원본부장으로 세 개 직책을 맡는다. 신세계가 지마켓 출신인 이 부사장에게 SSG닷컴과 지마켓의 재무와 회계 총괄을 맡긴 셈이다.

또 SSG닷컴은 이번 인사에서 공석이 생긴 마케팅본부장 자리를 이정엽 지마켓 마케팅본부장으로 채웠다. 이정엽 본부장은 겸임이 아닌 완전 이적이다. 이 부사장과 이 본부장은 지마켓의 이베이코리아 시절부터 근무했던 '재무통'과 '마케팅 전문가'로 통한다. 지마켓의 운영 노하우를 빌려 SSG닷컴 체질 개선을 노린 인사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인사로 앞서 사업 영역을 조정하며 교통정리에 나섰던 SSG닷컴과 지마켓이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 [사진=신세계]

신세계그룹의 이번 인사에선 강희석 SSG닷컴 대표의 거취가 관심사였다. 이마트까지 공동 대표를 맡고 있던 강 대표의 사내이사 임기 만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신세계가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를 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시장의 전망이 무색하게 강 대표를 향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신임은 두터웠다. 강 대표는 1993년 이마트 창사 이래 첫 외부인사 출신 CEO로, 정 부회장이 이마트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야심차게 영입한 인물이다.

2020년 이마트 수장 자리에 오른 이후 2021년 SSG닷컴 대표 자리에 오르며 온오프라인 통합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특히 지마켓을 비롯해 SCK컴퍼니(옛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야구단 SSG랜더스, 여성 쇼핑몰 W컨셉 인수 작업에 참여하며 이마트 체질 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이다.

강 대표와 SSG닷컴 지마켓은 앞으로 '온라인 경쟁력 및 온·오프라인 시너지 강화'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SSG닷컴과 지마켓은 물론 이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계열사와의 시너지 창출은 2~3년 단기간에 이뤄질 작업은 아니다"며 "정 부회장도 단기 실적에 흔들리지 않고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이라는 큰 그림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은 SSG닷컴과 지마켓이 서로의 역량을 교환하며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마켓은 지난 4월 멤버십 서비스 '스마일클럽'을 SSG닷컴과의 '통합 멤버십'으로 내놨고, SSG닷컴의 쓱배송(당일 시간대 지정 배송)과 새벽배송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일프레시'를 신설했다. 또 SSG닷컴은 이달 말까지만 오픈마켓을 운영하기로 하면서 지마켓과 중복되는 사업 영역을 줄이기에 나섰다.

여기에 지난달부터 지마켓의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를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사용 가능해지면서 본격적인 온·오프라인 통합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온라인 결제가 주를 이뤘던 스마일페이의 오프라인 사용처가 늘어났다데 의미가 있다"며 "신세계그룹은 향후 백화점, 면세점, 호텔, 스타벅스 등 계열사로 사용처를 늘려 진정한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