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1조원대 다단계 투자사기' 아쉬세븐 대표, 2심도 징역 20년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15:06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15:06

돌려막기 방식으로 피해자 7000여명 발생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1조원대 다단계 투자사기를 벌인 화장품 회사 아쉬세븐 대표가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이원범 부장판사)는 2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등 혐의로 기소된 아쉬세븐 대표 엄모 씨에 대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이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아쉬세븐 임원·본부장 등 대부분의 항소도 기각됐으나 일부는 집행유예 등으로 감형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yooksa@newspim.com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투자 원금 회수는 물론 충분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쉬세븐의 매출 규모나 화장품 판매량, 재고수준 등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투자자들로 하여금 착오를 발생시켰다면 이 자체로 기망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엄씨에 대해서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의 정점에 위치하여 이 사건 범행을 전체적으로 주도했다는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또한 회사를 돌려막기식 구조로 운영하면서 마치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속여 보다 많은 피해자를 양산했다"고 지적했다.

판결 선고가 끝나고 방청석에 앉아 있던 일부 피해자들은 '왜 형량이 이것밖에 안나오는 것이냐'며 울분을 터뜨렸다.

앞서 이들은 지난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약 7000명의 피해자를 상대로 "4개월간 투자금의 5%를 이자로 주고 다섯째 달에는 원금을 돌려주겠다"고 속여 약 1조200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한 추가 투자자들을 모집하기 위해서 "회사의 우선주를 구매하면 상장 후 2배의 주식을 교부하겠다"면서 피해자들을 속여 1조14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돌려막기 방식으로 사기를 이어오던 이들은 지난해 경영난을 이유로 원금 지급을 중단했다. 그러자 전국에서 피해자들의 고소가 이어졌고 서울 송파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동부지검은 지난해 11월 이들을 기소했다.

1심 재판부는 "계획적, 조직적으로 범행을 주도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엄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고 아쉬세븐 법인에는 벌금 10억원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엄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