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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국감' 대전서도 전임 때리기 집중...민생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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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1호기 폐쇄 놓고 여야 대치...대전시·경찰청서 전임시장 '성토'
학업성취도 필요성 제기...충남대 소녀상 설치·충남대병원 필수인력 논의

[대전=뉴스핌] 김수진·오종원 기자 = 지난주 대전과 관련한 국정감사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첫 국감이다보니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성격이 짙었다는 평이다. 대전지역 국감도 여야가 정쟁에 치우치며 정작 살펴야 할 '민생 국감'은 실종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전서 '월성1호기 폐쇄' 여야 대격돌

대전에 문재인 정부와 관련한 큰 쟁점이 많다보니 이를 놓고 여야 충돌이 격렬했다. 지난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고검 국감에서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이 다뤄지며 여야가 충돌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전지법에 대한 감사를 통해 문재인 전 정부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경제성을 낮게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를 부인하며 월성원전 가동기한 연장 조치에 대한 법원이 무효 판결한 바 있다며 여당 측 주장을 맞받아쳤다. 이밖에도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영장발부 적정성에 대해 야당의원들이 집중 질의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시와 세종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로 감사장 참석이 늦어지자 국민의힘 의원 단독으로 감사를 시작했다. 2022.10.20 jongwon3454@newspim.com

전임 때리기에 집중한 대전시·경찰청 국감

대전시에 대한 국감은 전임시장 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은 전임 시장 정책 비판을 통해 이장우 현 시장 힘 보태기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시장들이 이끌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과 '지역화폐 온통대전' 사업 등이 도마 위에 올라 여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특히 사업비 삭감으로 민주당 반발을 사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는 '부패 카르텔'이라는 단어까지 언급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대전지방경찰청 국감장까지 이어졌다. <뉴스핌>이 단독 보도한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 훼손 사건을 놓고 여당은 "허태정 전 시장을 소환조사 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며 윤소식 경찰청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 20일 대전경찰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세종 경찰청 대상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개최됐다. 2022.10.22 jongwon3454@newspim.com

설동호 "일제고사 반대"...충남대병원 의료인력 부족 논의도

이번 국감에선 교육계 최대 이슈인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대한 대전시교육청의 입장을 엿볼 수 있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13일 열린 국감장에서 "학력 평가는 필요하지만 전국에서 획일적으로 치르는 줄세우기식 일제고사 평가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학교 자율에 맡기돼 일제고사 부활은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기습 설치되면서 이슈가 된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 사건도 국감서 다뤄지며 해결안 마련에 대한 정치권 주문이 이어졌다.

또 충남대병원 국감에서는 소아과나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인력 부족 문제와 거점병원으로서 지역의료원과의 차별성과 연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은 "병원에서 수련 환경 개선 등 여러 방법으로 의료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안이나 정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등 국정감사가 자신의 발언으로 중지되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0.12 leehs@newspim.com

한편 여야 정치싸움 때문에 지역 현안에는 소홀했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소속 기관 감사에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사고 등 다뤄야 할 사안이 산적했음에도, 이날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발언을 놓고 10시간 가량 여야가 대치하면서 논의되지 못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의원총회를 여는 바람에 대전시 국감장에 2시간 가량 지각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때문에 국감이 여야 정쟁으로 변질돼 민생·정책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얻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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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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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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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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