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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정부 첫 국감' 대전서도 전임 때리기 집중...민생은 어디로

기사입력 : 2022년10월24일 20:27

최종수정 : 2022년10월24일 20:27

월성1호기 폐쇄 놓고 여야 대치...대전시·경찰청서 전임시장 '성토'
학업성취도 필요성 제기...충남대 소녀상 설치·충남대병원 필수인력 논의

[대전=뉴스핌] 김수진·오종원 기자 = 지난주 대전과 관련한 국정감사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첫 국감이다보니 문재인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성격이 짙었다는 평이다. 대전지역 국감도 여야가 정쟁에 치우치며 정작 살펴야 할 '민생 국감'은 실종됐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전서 '월성1호기 폐쇄' 여야 대격돌

대전에 문재인 정부와 관련한 큰 쟁점이 많다보니 이를 놓고 여야 충돌이 격렬했다. 지난 14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전고검 국감에서 '월성원전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이 다뤄지며 여야가 충돌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대전지법에 대한 감사를 통해 문재인 전 정부가 월성 1호기 조기 폐쇄를 위해 경제성을 낮게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를 부인하며 월성원전 가동기한 연장 조치에 대한 법원이 무효 판결한 바 있다며 여당 측 주장을 맞받아쳤다. 이밖에도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 영장발부 적정성에 대해 야당의원들이 집중 질의하며 야당을 압박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시와 세종시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로 감사장 참석이 늦어지자 국민의힘 의원 단독으로 감사를 시작했다. 2022.10.20 jongwon3454@newspim.com

전임 때리기에 집중한 대전시·경찰청 국감

대전시에 대한 국감은 전임시장 때리기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0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감에서 여당 의원들은 전임 시장 정책 비판을 통해 이장우 현 시장 힘 보태기에 나섰다. 민주당 소속 시장들이 이끌었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과 '지역화폐 온통대전' 사업 등이 도마 위에 올라 여당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특히 사업비 삭감으로 민주당 반발을 사고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는 '부패 카르텔'이라는 단어까지 언급되기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대전지방경찰청 국감장까지 이어졌다. <뉴스핌>이 단독 보도한 옛 충남도청사 향나무 훼손 사건을 놓고 여당은 "허태정 전 시장을 소환조사 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며 윤소식 경찰청장을 압박하기도 했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지난 20일 대전경찰청 대회의실에서 대전세종 경찰청 대상으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가 개최됐다. 2022.10.22 jongwon3454@newspim.com

설동호 "일제고사 반대"...충남대병원 의료인력 부족 논의도

이번 국감에선 교육계 최대 이슈인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에 대한 대전시교육청의 입장을 엿볼 수 있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지난 13일 열린 국감장에서 "학력 평가는 필요하지만 전국에서 획일적으로 치르는 줄세우기식 일제고사 평가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학교 자율에 맡기돼 일제고사 부활은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기습 설치되면서 이슈가 된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 사건도 국감서 다뤄지며 해결안 마련에 대한 정치권 주문이 이어졌다.

또 충남대병원 국감에서는 소아과나 산부인과 등 필수 의료인력 부족 문제와 거점병원으로서 지역의료원과의 차별성과 연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에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은 "병원에서 수련 환경 개선 등 여러 방법으로 의료인력 확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안이나 정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해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중앙노동위원회, 최저임금위원회, 산업재해보상보험재심사위원회 등 국정감사가 자신의 발언으로 중지되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0.12 leehs@newspim.com

한편 여야 정치싸움 때문에 지역 현안에는 소홀했다는 비판도 있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부 소속 기관 감사에서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사고 등 다뤄야 할 사안이 산적했음에도, 이날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발언을 놓고 10시간 가량 여야가 대치하면서 논의되지 못했다. 또 민주당 의원들이 검찰의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의원총회를 여는 바람에 대전시 국감장에 2시간 가량 지각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때문에 국감이 여야 정쟁으로 변질돼 민생·정책이 실종됐다는 비판을 얻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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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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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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