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그린 케미칼 공장 폐기물 재활용률 94% 달성
폐기물 관리시스템 고도화 통해 골드 등급 도전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SK케미칼이 사업장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실현을 통해 지속가능경영(ESG) 강화에 나선다.
SK케미칼은 울산 그린 케미칼 공장이 응용 안전 과학 글로벌 리더인 UL Solution 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 Zero Waste To Landfill)' 실버 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폐기물 매립제로 인증'은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지표로서 글로벌 인증회사인 UL이 검증을 한다. 사업장 폐기물을 소각∙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서울=뉴스핌] 사진=SK케미칼 |
이번에 실버 등급을 받은 울산 그린 케미칼 공장은 코폴리에스터를 비롯한 리사이클 플라스틱, 바이오 폴리올, 고기능성 코팅·접착 소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폐기물 재활용률 94%를 인정받았다.
SK케미칼은 그린 소재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매립 또는 소각처리를 최소화하고 재활용율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그 일환으로 폐수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 폐목재 보일러의 소각재, 코폴리에스터 생산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재활용을 본격적으로 추진, 공장 전체의 재활용율을 70%에서 94%까지 높였다.
SK케미칼은 지난 5개월에 걸친 검증기관의 서류 검토와 현장 점검을 통해 이번에 ZWTL 실버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의약품 제외)의 사업장 폐기물 재활용률 평균이 61%(환경부 집계 기준)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실버 등급을 획득한 울산 그린 케미칼 공장의 재활용률은 동종 업계 대비 약 30% 이상 높은 수준이다.
SK케미칼은 사업장의 폐기물의 원천적인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생산량 대비 원단위 발생량'을 지표로 활용, 폐기물 감량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또 폐기물 재활용율 극대화를 위해 추가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을 구분하고 관련 재활용 기술 보유 업체를 발굴해 재활용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김동률 SK케미칼 울산공장 경영지원실장은 "ZWTL 실버 등급 획득은 폐기물이 다시 가치 있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ESG 경영 활동 전반에 걸쳐 환경경영 경쟁력과 실행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